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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독 환자, 약 2800명… ‘2030남성’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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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8-15 14:24:48 수정 : 2025-08-15 14:24:48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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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에서 성 매개 감염병 중 하나인 ‘매독’ 환자가 2800명에 육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20~30대 남성이 많았다.

 

15일 질병관리청이 발간한 ‘2024년 매독 역학적 특성’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 질병청 방역통합정보시스템을 통해 신고 후 최종 확정된 매독 환자는 총 2790명이었다.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은 5.4명이다.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 전경. 뉴시스

매독은 ‘트레포네마 팔리듐균’에 의해 발생하는 성병이다. 주로 성관계를 통해 전파된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중증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그간 4급 감염병이었으나 지난해 3급 감염병으로 상향됐으며, ‘표본감시’에서 ‘전수감시’ 대상으로 바뀌었다.

 

주요 연구 결과를 보면 병기별로는 조기 잠복 매독이 1220명(43.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기 매독 983명(35.2%), 2기 매독 524명(18.8%), 3기 매독 51명(1.8%), 선천성 매독 12명(0.4%) 순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2177명(78.0%)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여성은 613명(22.0%)이다. 남성의 발생률(8.5명)이 여성(2.4명)보다 약 3.5배 높았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가 853명(30.6%), 30대가 783명(28.1%)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20대의 발생률이 14.0명으로 가장 높았다. 이 밖에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631명(58.5%)으로 가장 많았다. 월별로는 7월(274명)에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했다. 국외 감염 환자는 117명(4.2%)이었다.

 

질병청은 “지속적인 감시체계 운영과 역학조사를 통해 매독 예방관리 정책 수립에 필요한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 개인정보 보호와 공중보건 목표 간의 균형을 고려한 체계적 접근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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