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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자” vs “하수인”…권성동·안철수 설전 ‘2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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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7-30 16:46:45 수정 : 2025-07-30 17:04:44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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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여의도 대표 하남자’ 별명 괜히 붙은 게 아냐”
안철수, ‘체리 따봉’ 사진 올리며 “하수인” 맞대응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또다시 장외 설전을 벌였다. 두 사람은 서로를 ‘하남자’, ‘하수인’이라고 깎아내리며 직격했다.

 

권 의원은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제 안 의원이 문자 한 통을 받았다며 호들갑을 떨었다”며 “특검은 ‘내란 특검법에 찬성한 유일한 (당시)여당 의원이라 연락한 것’이라 밝혔다”고 적었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지난 1월17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2025년도 의료계 신년하례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이어 “그런데 정작 위헌 요소로 가득한 특검법에 홀로 찬성표를 던지고, 이후에는 동지들을 ‘인적 청산’이라는 이름으로 절벽 끝에 몰아넣은 사람이 바로 안 의원”이라며 “동지들이 정치 수사의 큰 칼에 쓰러질 땐 미소를 머금고 방관하더니, 정작 본인에게는 커터칼 수준도 안 되는 참고인 협조 요청이 오자 ‘무분별한 정치 수사’라며 목소리를 높이는 모습은 실소를 자아낸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검의 본질이 정치 보복임을 몰랐다면 무능이고, 알면서도 ‘나는 빼고’ 식으로 당과 동지들을 희생시켰다면 비열함”이라며 “무엇보다, 스스로 만든 상황 속에서 마치 희생자인 양 비장미를 연출하는 모습에 ‘여의도 대표 하남자’라는 별명이 괜히 붙은 게 아님을 다시금 느낀다”고 비꼬았다.

 

권 의원의 공격에 안 의원도 즉각 반응했다. 

 

안 의원은 SNS에 권 의원이 2022년 7월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텔레그램 메시지를 주고받는 이른바 ‘체리 따봉’ 사진을 올리며 “하수인”이라고 적었다.

국민의힘 권성동 당시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022년 7월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윤석열 당시 대통령의 문자를 확인하고 있다. 공동취재

당시 논란이 된 문자에는 윤 전 대통령이 권 의원에게 “우리 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라며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고 하자 권 의원이 “대통령님 뜻을 받들어 당정이 하나 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답장한 내용이 담겨있다. 윤 전 대통령은 권 의원의 답장에 ‘체리 따봉’ 이모티콘으로 화답했다.

 

두 사람의 SNS 설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권 의원은 지난 10일에도 안 의원을 향해 “이런 하남자 리더십으로는 우리 당의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안 의원은 지난해 12월7일 윤 전 대통령 1차 탄핵소추안 표결 당시 국민의힘 의원 중 홀로 본회의장 자리를 지킨 사진과 함께 “하남자?”라며 맞받아쳤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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