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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안, 우울증에 칼까지 들었다 “술과 약에 의존...매일 죽음만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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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7-30 14:11:55 수정 : 2025-07-30 14:18:07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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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H.O.T’ 출신 토니안이 과거 극심한 우울증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룹 ‘H.O.T’ 출신 토니안. 유튜브 채널 '새롭게 하소서 CBS' 캡처.

지난 29일, tvN STORY 시사교양 프로그램 ‘어쩌다 어른 10주년 특집’ 5회가 방영됐다. 공개된 회차에서는 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가 연사로 출연한 가운데, ‘한국은 끝났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치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이날 김용 전 총재는 ‘우울증’에 관해 이야기했다. 그는 “불안과 외로움은 고통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면서도 “이건 충분히 치료할 수 있는 문제다”라고 전했다. 또 “문제를 해결할 유일한 방법은 한국 국민이 다 함께 해결을 요구하는 것이다”라고 서두를 열었다.

 

미국의 많은 유명인은 우울증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한다고 한다. 실제로 드웨인 존슨은 ‘우울증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고 고백했다. 또 레이디 가가는 ‘평생 우울증과 싸우고 있다’며 관련 비영리 단체를 설립, 엠마 톤슨도 ‘우울증은 정말 흔하다’고 털어놨다는 것.

 

이에 김용 전 총재는 “이런 이야기들이 사회적 대화를 가능하게 만들었다”며 “BTS(방탄소년단)의 UN 연설을 직접 들었던 적이 있는데 RM이 ‘자신을 사랑하라’고 말했는데 그 단순한 메시지가 모두에게 울림을 줬다”고 덧붙였다.

 

토니안이 우울증을 고백했다. tvN STORY '어쩌다 어른 10주년 특집' 방송화면 캡처.

 

패널로 참석해 강연을 듣던 토니안도 자신의 경험을 밝혔다. 그는 “저도 20대 중후반에 우울증을 심하게 앓았다”며 “정말 매일 죽음에 대해 생각을 할 정도로 술과 약에 많이 의존하면서, 너무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다”고 회상했다.

 

자신이 왜 그랬을까를 곰곰이 생각했을 때 비교인 것 같았다고. 토니안은 “왜 나보다 잘살고 성공한 사람이 많을까, 나도 더 잘 되어야 한다는 강박 그런 것들이 점점 행복보다는 불행하게 느끼게 만들어서 우울증이 심해졌던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이에 황제성은 “혹시 우울증에 걸렸을 때 극단으로 치닫고 이런 것도 있었냐”고 질문했다. 토니안은 “제가 높은 층에 살았었다”며 “정말 밑을 바라보면서 나쁜 생각도 많이 했었고, 심지어 칼 같은 거 들어본 적도 있다”고 담담하게 털어놨다.

 

그는 “우울증을 겪으며 진짜 되게 위험한 순간이 많았는데 그걸 나중에 생각해보니까 내가 나 자신을 너무 남들과 비교하면서 더 성공하려고 집착했던 게 문제가 아니었나 그 생각이 들었다”고 솔직한 심정을 토로했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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