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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 계약 연장, 염경엽만 안정권

입력 : 2025-07-29 20:23:10 수정 : 2025-07-29 20:23:10
송용준 선임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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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2025년 만료 3인방 총력전

염의 LG, 2위서 한화 바짝 뒤쫓아
삼성 박진만, 지난해 성적 못 미쳐
SSG 이숭용도 치열한 5강 싸움

2025시즌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 중 하나가 사령탑들의 거취였다. 10개 구단 중 절반인 5개 구단의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이다. LG, 삼성, SSG, 두산, 키움 감독이 대상이었다. 그만큼 해당 팀은 총력전을 펼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리그에 활력을 더해 줄 것으로 기대됐다.

그런데 이미 정규리그가 끝나기도 전 이승엽 두산 감독과 홍원기 키움 감독이 성적 부진 탓에 중도 퇴진했다. ‘국민 타자’ 출신으로 큰 주목을 받았던 이 감독이 6월2일 자신사퇴한 데 이어, 2022년 준우승을 이끌었던 홍 감독은 지난 14일 전격 경질됐다. 남은 염경엽 LG 감독, 박진만 삼성 감독, 이숭용 SSG 감독도 긴장할 수밖에 없다. 냉혹한 프로의 세계에서 감독들의 운명은 성적에 따라 좌우되므로 그라운드에는 보이지 않는 긴장감이 흐른다.

이들 중 선두 한화를 추격하며 굳건한 2위를 지키고 있는 염 감독의 처지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편이다. 2023시즌 팀을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며 팬들의 한풀이를 해준 감독이라는 프리미엄도 가지고 있다. 다만 우승 이후 구단 안팎의 기대치가 높아졌는데 지난해 플레이오프 진출에 그치면서 올해는 한국시리즈 진출 이상의 성적을 내야 확실한 재계약 안정권이라는 말도 들린다.

(왼쪽부터) 염경엽 LG 감독, 박진만 삼성 감독, 이숭용 SSG 감독

박 감독은 지난해 정규리그 2위와 함께 팀을 10년 만에 한국시리즈로 이끌며 삼성의 왕조 시절을 다시 떠올리게 만들었다. 하지만 올해는 현재 5할 승률 언저리에서 치열한 5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한껏 높아진 삼성 팬들의 눈높이와는 거리가 멀다.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이 있었다고 해도 감독 입장에선 변명거리가 되긴 힘들다.

지난해 6위로 아쉽게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이숭용 감독 역시 치열한 5강 싸움 중이다. 지난해 KT와 사상 최초의 5위 결정전에서 밀린 아쉬움을 올해는 반드시 씻어내야 한다. 중위권 다툼이 어느 때보다 치열해 삼성과 SSG는 살얼음판을 걷는 모습이다. 후반기 성적이 좋아지면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반면 조금만 무너져도 하위권으로 추락할 수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송용준 선임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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