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환(사진) 신임 환경부 장관이 22일 환경부·기상청 공무원들에 대해 “탈탄소 시대로 가야 된다고 하면 누구보다 먼저 전기차로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환경부와 기상청 공무원의 전기차 이용 현황을 미리 살펴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전 국민 대상으로 하면 3% 정도가 전기차를 탄다”며 “전기차 보급을 담당하는 게 환경부 아니냐. 우리 환경부 공무원들도 일반 국민 평균 수준을 넘어가지 못했다. 그러니 말의 향연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장관은 “세상을 바꾸려면 그 당사자부터 절박해야 한다”며 “환경부가 기후를 총괄하는 부서고 우리 환경부가 소위 지속가능성을 누구보다 챙겨야 하는 부서라면 그건 말이 아니라 행동이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기상청에 대해서도 “1300명 기상청 공무원도 통계를 봤더니 (환경부와) 다르지 않았다”며 “우리부터, 나부터 소위 탈탄소 사회로 가는 준비를 야무지게 해야 할 텐데 그러려면 정말 그게 절박한가를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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