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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출석한 김용대 드론사령관 “V 지시 없었다…모든 행동 국가·국민 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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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7-17 11:09:21 수정 : 2025-07-17 11:09:20
변세현 기자 3h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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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무인기 침투’와 관련해 피의자로 입건된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이 내란 특별검사팀(특검 조은석)에 출석했다. 김 사령관은 무인기 작전과 관련해 “V(대통령) 지시를 받은 적 없다”며 외환 의혹을 부인했다.

 

김 사령관은 17일 내란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출석하며 “군 생활 34년 동안 모든 행동은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것이었지, 제 개인적 이득을 취하려고 한 적은 한 번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군사 작전에 관한 특검 조사를 받는다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참담하다”면서도 “특검은 특검대로의 임무가 있기에 질문하시는 것을 성실히 듣고 답변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이 17일 내란특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미리 준비한 글을 읽고 있다. 연합뉴스

김 사령관은 평양 무인기 침투 직전인 지난해 9월 윤석열 전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만나 무인기 작전을 공모했다는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 근거 자료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V 지시다’ 이런 내용이 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 제가 직접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 전 국방부 장관과 무인기 투입 작전을 논의했냐는 질문에는 “장관이셨으니까요”라고 긍정했다. 이어 무인기 투입이 사령관 지시였다는 질문에도 “당연히 제 지휘권에 있다”고 답했다.

 

김 사령관 조사에 입회한 이승우 변호사는 “(무인기 수사가) 역사적으로 기록돼야 할 사안이라 생각한다”며 “영상 녹화 피의자 조사 형태로 진행될 것을 강력히 요구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군사분계선 이북 지역을 국가로 볼 것인지, 북한이 외국인지 적국인지 반사회단체인지, 대통령의 작전 평시 통제권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말씀을 드릴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북한 무인기 침투 작전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은 14일부터 드론작전사령부 등 군사 관련 시설을 압수수색했는데, 영장엔 일반이적과 직권남용 혐의 등이 적용됐다.


변세현 기자 3h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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