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만병 분량 생수 냉장고 설치
서울 중랑구가 폭염 속 온열질환 예방과 건강 보호를 위해 야외 생수 냉장고 ‘중랑옹달샘’을 운영한다.
15일 중랑구에 따르면 2021년부터 시작된 중랑옹달샘은 공원 및 산책로 등에 설치된 생수 냉장고로, 야외 활동 중인 주민들에게 생수를 제공해 무더위 쉼터 기능을 한다. 올해는 15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관내 9곳에서 1일 5회 운영한다. 생수 공급량은 하루 1만2000병씩 총 42만병에 달할 전망이다.
위치는 봉화산(옹기테마공원 및 봉수대공원), 용마산(용마경로복지관 뒤, 용마폭포공원, 사가정공원 입구, 망우역사문화공원), 중랑천 제방(겸재작은도서관 인근, 구립세화어린이집 맞은편, 수림대공원) 등 9곳이다.
중랑구는 올해 환경보호 실천을 위해 생수를 무라벨 제품으로 제공하고, 냉장고 옆에 분리수거함을 비치하여 폐기물 배출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지역 주민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샘지기’는 냉장고 운영 및 분리수거를 관리한다.
운영 기간 동안에는 설문을 실시해 내년 폭염 종합대책 수립 시 현장 목소리를 반영할 방침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시원한 생수 한 병이 무더위를 견디는 데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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