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김해공항에서 국내 작가의 미술작품 전시회가 열린다.
한국공항공사는 11월 중순까지 김포·김해공항에서 국내 신진및 중견작가의 미디어아트 등 미술작품 15점을 전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공항을 단순한 이동공간이 아닌 문화예술이 살아 숨쉬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해 일상에서 접하기 어려운 현대미술 작품을 공항이용객에게 선보이기 위해 마련됐다.
김포공항에서는 ‘The Overstory:교차하는 물질들’을 주제로 인터랙티브 설치작품 3점을 전시한다.
국내선 3층 격리대합실에는 생명의 순환을 밝고 경쾌한 색채로 풀어낸 정찬부 작가의 작품 ‘Yellow-변모된 공간’, ‘피어나다’ 를 전시한다. 국제선 3층 일반대합실에서는 관람객들이 가까이 오면 조명이 켜지고 멀어지면 꺼지기를 반복해 흥미로운 체험을 할 수 있는 장용선 작가의 작품 ‘찬란한 잔해’를 만나 볼 수 있다.
또 김해공항은 ‘가까이 더 가까이’를 주제로 부산의 자연을 시각예술로 재해석한 작품 12점을 전시한다.

빛과 선의 변화로 공간을 드로잉 캔버스로 전환한 정혜련 작가의 하늘을 유영하는 공간 드로잉 작품 ‘US crack’, 클레이를 소재로 반복적인 일상의 단상을 시각적으로 구조화한 상환 작가의 작품 ‘닿아있는 것들’이 국제선 2층 격리대합실에서 전시된다. 국내선 2층 격리대합실에서는 관람객이 스마트기기와 전용앱(App)을 활용한 AR(증강현실) 기반의 인터랙티브 작품(정혜련, 상환, 강재원, 정진 작가)을 감상할 수 있다.
이정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공항에 미술작품을 전시해 여객과 소통하는 문화 플랫폼 역할로 확장해 가고 있으며 다양한 문화행사를 지속적으로 열어 공항이용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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