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부권의 대표 호수인 평택호가 환경부의 ‘중점관리 저수지’에 선정됐다고 경기 평택시가 8일 밝혔다.

평택시에 따르면 환경부는 평택호를 물환경보전법에 따라 전날 이같이 지정했다. 중점관리 저수지는 정부 차원에서 수질개선, 수생태계복원, 수변 휴양기능 역할 제고 등 관련 대책을 수립해 집중적으로 추진하는 저수지를 일컫는다.
이번 지정으로 평택시는 10월 말 이전까지 물환경개선계획을 환경부에 제출해야 한다. 이후 환경부는 평택호의 중점관리 저수지 지정을 확정한다.
시는 늦어도 연말까지 이 같은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개 도(道), 10개 시(市)를 유역으로 하는 평택호가 중점관리 저수지로 지정될 경우 시는 정부 지원을 받아 생태하천 복원 사업, 수질정화습지 조성, 총인 처리시설 설치,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설치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현재 4등급으로 농업용수로만 쓸 수 있는 수질을 수변 휴양 시설 개발이 가능한 3등급으로 개선, 경기 남부 최대의 친환경 생태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목표도 세웠다.
정장선 시장은 “환경부가 평택호를 중점관리 저수지 지정 대상지로 선정한 건 지역사회와 환경을 위한 중요한 국가적 결단”이라며 “환경부, 경기도, 충청남도, 한국농어촌공사와 유역 지자체가 협력해 평택호를 맑고 깨끗한 청정호수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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