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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관광객 반등 조짐… 6월 올해 첫 증가세 0.7% ↑

입력 : 2025-07-01 15:03:27 수정 : 2025-07-01 15: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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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국인 3.9%↓…감소폭 최대, ‘회복세’
국내 항공편 좌석난 해결이 관건

제주를 찾는 관광객 수가 반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634만5487명으로 지난해보다 7.3% 줄었다. 특히, 내국인이 533만1496명으로 10.2% 감소했다.

 

김포공항에서 제주행 항공기 탑승하는 관광객.

하지만, 전체 관광객 월별 증감률을 보면 1∼5월 감소세를 보이다가 6월에 처음으로 0.7% 증가했다. 6월 내국인은 3.9% 줄어 감소폭을 줄였다.

 

내외국인 관광객 월별 증감률을 보면 1월 -6.6%, 2월 -18.2%, 3월 -13.9%, 4월 -7.4%, 5월 -2.0%로 2∼3월 급감세를 보이다가 5월부터 회복하기 시작했다.

 

6월은 전통적인 비수기인데도 120만711명이 찾아 지난해보다 0.7% 늘었다. 외국인이 22만6844명이 방문, 26.5% 증가했다. 내국인은 97만3867명으로, 3.9% 감소했다.

 

내국인 월별 증감률을 보면 1월 -9.4%, 2월 -20.7%, 3월 -15.5%, 4월 -10.1%, 5월 -4.8%, 6월 -3.9%로 감소폭을 줄이고 있다.

 

지난 5월 황금연휴 기간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당초 예상보다 2.3% 많은 26만명으로, 이 기간 내국인 관광객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했다.

 

해수욕장 조기 개장 후 일주일간 이용객도 8만명을 넘어섰다.

 

제주시 김녕해수욕장.

지난달 24일 해수욕장 조기 개장 이후 30일까지 도내 해수욕장 누적 이용객 수가 약 8만3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000명 대비 270% 증가한 것으로,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목표인 120만명을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도는 설명했다.

 

일본과 동남아 등 해외로 발길을 돌리던 내국인들이 다시 국내로 돌아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는 넷플리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인기와 ‘제주의 선물’ 캠페인 등에 힘입어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제주도는 여름 휴가 시즌을 맞아 해수욕장 편의용품 반값 제공 등 ‘가성비에 반하고, 가심비에 머무는 제주’ 캠페인을 펼치며 관광객 유치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관건은 항공편 좌석난 해결이다. 최근 제주 기점 항공편은 90%가 넘는 높은 탑승률을 보이고 있다. 항공 하계 운항 스케줄 상 국내 항공 공급석을 줄였기 때문이다. 수학여행단 등 수요가 늘고 있는데도 김포∼제주 등 좌석난이 내국인 관광객 방문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대한항공은 9월까지 3개월간 3주씩 금·토·일요일 3일동안 김포~제주 노선에 마일리지 특별기를 띄우는 ‘삼삼한 주말 마일리지 썸머 333 페스타’를 진행한다. 이번 마일리지 특별기는 9월까지 김포~제주 노선 특정 시간대에 마일리지로 우선 발권이 가능하다.

 

4일부터 20일까지, 8월 8일부터 24일까지, 9월 5일부터 21일까지 총 3개월간 매달 3주씩 금토일 3일동안 총 54편 운영한다.

 

류일순 제주도 공항확충지원단장은 “여름 성수기 제주 노선에 중대형기 중심으로 임시 항공편을 투입할 수 있도록 항공사에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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