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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바꿔치기하고 허위입원… 경찰, 보험사기 피의자 무더기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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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7-01 11:29:57 수정 : 2025-07-01 13:3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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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를 내고 운전자를 바꿔치기 하는 수법으로 보험금을 받아 챙긴 50대 부부가 경찰에 적발돼 검찰에 넘겨졌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50대 여성 A씨와 배우자 B씨를 입건하고, 불구속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사진=뉴시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15일 오전 10시30분쯤 부산 동구 범일동 한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운전하다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 인적사항을 남기지 않은 채 현장을 빠져나간 후, 배우자가 운전한 것처럼 ‘운전자 바꿔치기’로 보험회사에 거짓 신고하고 보험금을 청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가 운전한 차량은 배우자 B씨 1인 한정 특약보험에 가입된 상태로 보험처리가 되지 않자, B씨가 운전한 것처럼 속여 보험금을 청구해 합의금 명목으로 180만원을 받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또 같은 날 부산 동구 초량동의 한 도로에서 10대 미성년자인 C양이 친구들과 도로를 무단횡단하다 친구가 자동차에 부딪쳤다. 당시 C양은 다치지 않았지만, 자신도 다쳤다며 병원 입원 치료 후 보험회사에 보험금을 청구해 28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C양의 부모는 C양이 보험회사로부터 받은 보험금 280여만원을 되돌려 줬으나, 검찰 송치를 피하지는 못했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이 같은 보험사기 피의자 4명을 적발해 입건·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동차) 보험사기는 대부분 고의로 차량사고를 유발하거나 실제로 다치지 않았는데도 허위로 병원 진료를 받는 경우”라며 “다수의 선량한 시민들에게 보험료 추가 부담을 야기하는 보험사기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지속적인 단속과 엄중한 수사를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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