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서해에서 조업 중이던 한 외국인 선원이 투망 중이던 그물에 걸려 바닷속으로 사라져 해경이 수색 중이다.
군산해양경찰서는 1일 오전 0시59분쯤 군산시 비응항 북서쪽 10㎞ 해상에서 조업 중인 4.6t급 연안 통발 어선에서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A(29)씨가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를 받고 수색 중이다. 당시 A씨는 선장과 단둘이 승선해 그물을 내리던 중 발이 걸려 바다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선장의 신고를 받고 사고 해역으로 출동해 일대 해역을 순찰 중이던 경비함정 6척과 항공기 1대, 인근에서 조업하던 어선 5척을 동원해 수색에 나섰다.
또 이날 오전 7시부터는 잠수 수색 요원을 추가로 투입해 수중 수색을 이어가고 있으나, 오전 11시까지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사고 해역 기상은 바람이 초속 4~6m로 불고 파도는 0.5m로 낮게 일고 있다.
해경은 관공선과 군 함정을 추가로 투입해 실종자 수색을 지속하는 한편, 선장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군산=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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