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김밥, 스타벅스 커피, 화보 찍듯” 김종혁에 나경원 “해당 행위”

입력 : 2025-07-01 08:10:25 수정 : 2025-07-01 08:10:25

인쇄 메일 url 공유 - +

국민의힘 김종혁 전 최고위원, SNS에서 “아무래도 영 찜찜”
나경원 의원, “민주당 조롱 프레임에 부화뇌동… 한심하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 앞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 촉구 농성 4일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 등을 촉구하며 국회 로텐더홀에서 농성 중인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자신을 겨냥한 ‘보여주기식 정치’ 지적에 ‘해당(害黨) 행위’라며 맞받았다.

 

나 의원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김종혁 전 최고위원의 나의 농성에 대한 발언은 명백한 해당 행위”라며 이처럼 날을 세웠다. 이어 “부적격비리 총리 후보 김민석 인사 철회, 의회 독재 견제를 위한 법사위원장 반환 규탄 농성을 두고 민주당의 악의적 조롱 프레임에 부화뇌동해 함께 내부를 공격하니 한심하다”고 쏘아붙였다.

 

특히 “토요일, 일요일에는 로텐더홀에 냉방기는 물론 공조기도 작동되지 않는 것을 알고도 피서니 세금 바캉스니 하는 그들의 악의적 프레임에 올라타는가”라며 “그들의 목적이 나의 메시지를 가리기 위함이라는 것을 정녕 모르는가? 아님 주적이 민주당보다는 비한인 당내 인사 나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앞서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국민의힘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같은 날 자신의 SNS에서 “나경원 의원이 김민석 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 등을 요구하며 국회에서 사흘째 철야 농성 중”이라며 “어지간하면 고생한다고 하고 싶은데 아무래도 영 찜찜하다”고 말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넓고 쾌적한 국회 본청에서 최고급 같은 텐트 치고, 김밥과 스타벅스 커피 드시면서 화장 여부는 모르겠지만 평소와 다름없는 얼굴로 화보 찍듯 활짝 웃는다”며 “손 선풍기 앞에 놓고 책 읽는데 국민들이 이걸 농성이라고 생각하겠나”라고 물었다.

 

그는 “로텐더홀은 일반 국민들은 출입하기 힘든 곳이니 거기서 텐트치고 먹을 거 먹으며 1박 경험하라면 입장료 비싸도 지원자 미어터지겠다는 생각에 쓴웃음이 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 의원은 이제 텐트를 걷기 바란다”며 “로텐더홀이 아니라 뙤약볕 내리쬐는 국회 건물 밖에서 농성을 하라”고 꼬집었다.

 

편한 차림으로 휴대용 선풍기를 쓰거나 텐트 속에서 웃는 나 의원의 모습이 SNS에 올라오자, ‘웰빙 농성’ 등의 지적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해당 사진들은 삭제나 비공개 등의 이유에서인지 나 의원 SNS에서는 이후 볼 수 없다.

 

자신의 농성을 ‘무더위를 피하는 캠핑 농성’이라고 비꼰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김 전 최고위원이 당 내부를 공격한다는 나 의원 지적인데, 김 전 최고위원은 자신의 글이 ‘해당 행위’라는 나 의원의 주장에 추가로 SNS에 글을 올려 “나 의원은 본인이 당 자체라고 생각하나”라며 “내가 해당 행위를 했다면 당 윤리위에 제소하라”고 받아치기까지 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강한나 '깜찍한 볼하트'
  • 강한나 '깜찍한 볼하트'
  • 지수 '시크한 매력'
  • 에스파 닝닝 '완벽한 비율'
  • 블링원 클로이 '완벽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