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서 이른바 ‘러브버그’로 알려진 붉은등우단털파리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경기 광명시가 대규모 방역에 나섰다.

30일 광명시에 따르면 이번 방역 활동은 러브버그의 개체 수를 줄이고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수립됐다. 지역별 맞춤형 방역 전략을 세우고, 대량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순차적으로 분무소독을 진행하고 있다.
하천변, 공원, 대로변 등 일반 분무소독이 어려운 구간에는 특장차를 활용한 연무소독이 이뤄졌다. 아울러 농촌 지역이나 산 주변 등 외곽에는 연막소독을 병행해 빈틈없는 방역을 꾀하고 있다.

시는 각 동 자율방역반과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협업해 방역 약품을 배부하고, 자체 방역 활동도 지속해서 독려하고 있다. 야외 활동 시 어두운색 옷을 착용하는 행동 요령도 내놓았다.
시민들에게는 러브버그의 실내 유입을 막기 위해 △방충망 설치 및 정비 △진공청소기를 활용한 제거 △분무기 퇴치 등의 방법도 알려주고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예찰과 체계적인 방역 활동으로 시민의 건강과 안전한 생활환경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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