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가 관내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 청각장애인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돕기 위한 ‘인공지능(AI) 스마트 안경’ 보급에 나선다.
송파구는 한국어에 서툰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 청각장애인 30가구에 AI 스마트 안경과 태블릿PC를 하나씩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AI 스마트 안경은 음성을 15개 언어로 실시간 번역해 자막으로 표출해 주는 기기다.
구는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거브테크(GovTech·정부 관련 디지털 기술)’ 창업 기업 지원 사업에 관내 AI 스마트 안경 전문 기업인 엑스퍼트아이엔씨와 공모해 선정돼 관련 예산 2억여원을 확보했다. 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관계 기관 협조를 받아 지원 대상자를 선정했다. 구는 또 AI 스마트 안경 10개와 태블릿PC 20대를 구청 민원실과 송파관광정보센터, 동주민센터 7곳에 나눠 비치하기로 했다.
서강석 구청장은 “AI 스마트 안경이 평소 의사소통이 어려운 분들이 불편 없이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첨단 기술을 적극 도입해 섬김 행정이 구민 체감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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