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형·내면 동시 성장 균형적 도약 지속”
“이제 변화와 혁신의 발판 위에 ‘고품격 미래도시’로 나아가는 완성의 길목에 서 있습니다.”
이재호 인천 연수구청장은 30일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단순 변화가 아닌 도약을 목표로 달려왔다고 지난 시간에 대해 평가했다. 정부 부처에 제도 개선을 건의하고, 무엇보다 시와도 치열한 협의를 벌여 각종 현안 사업의 예산을 마련했다고 돌아봤다.

이 구청장은 “민선 8기 출범 당시 중대한 재정 위기를 안고 있었다”며 “그러나 우리는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며, 재정 혁신으로 구정 정상화를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성과는 수치로 증명됐는 데 특별조정교부금 3년 연속 100억원 이상을 갖추며 재정 평가 최우수 단체로 성장했다”고 힘줘 말했다.
주요 사례로 자전거·보행자 전용 ‘송도 워터프런트∼승기천 자전거도로’ 사업은 총비용 150억 중 120억을 시비로 확보했다. 송도국제도서관은 시비와 구비 분담 비율을 기존 3대 7에서 7대 3으로 전환시켜 114억원의 재정이 추가 마련되는 쾌거를 이뤘다. 또 송도 8공구 복합문화센터는 전액 시비로 채우도록 하는 등 모두 515억원의 외부 재원을 끌어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주민들과의 약속을 순조롭게 이행하고 있다. 전체 공약 가운데 62.1%를 완료해 전국 기초자치단체 평균인 53%보다 9%가량 높았으며, 지난해에는 추진 목표를 전체 달성한 바 있다. 구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발표한 ‘2025년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고인 ‘종합 최우수 SA등급’을 거머쥐었다.
문화예술 분야도 한 단계 진화했다는 이 구청장은 “구립예술단 운영과 송도해변축제, 연수능허대축제 등 일상과 예술을 연결한 콘텐츠는 문화가 매일이 되는 도시로 우리를 이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송도역을 복원한 체험형 공간은 연수의 과거와 미래를 이어주는 감성 자산으로 사랑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생태적 회복이 이뤄진 승기천과 관련해 ‘버려졌던 하천’을 생명이 흐르는 곳으로 탈바꿈시켰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이와 함께 지역에서는 연수한마음근린공원, 장기미집행공원 정비 등 도심 속 녹색 쉼터도 차례로 문을 열고 있다.
이 구청장은 “그간 긍정적인 변화는 행정만의 결과가 아니라 구민들의 신뢰와 참여로 가능했다”면서 “남은 1년 도시의 외형과 내면을 동시에 성장시키는 ‘균형 있는 도약’을 이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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