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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성북동 별서’ 내 송석정 화재…지붕 해체해 진화 중

입력 : 2025-06-30 14:11:46 수정 : 2025-06-30 15:5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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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대응 1단계 발령

서울 성북구 문화유산 ‘성북동 별서’ 내 송석정에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지붕을 파괴하며 불을 진화 중이다. 송석정은 반소됐으며 인명피해는 없다.

 

30일 서울 성북구 '성북동 별서(성락원)' 내 송석정에서 화재가 발생, 화재진압을 위해 포크레인이 지붕을 부수고 있다. 뉴스1

30일 소방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12시 45분쯤 성북동 별서에 불이 났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12시 54분에 현장에 도착, 오후 1시 43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차량 42대와 인력 154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화재로 성북동 별서 구역 내 목조 건물인 송석정이 반소됐다. 송석정은 1950년대에 신축된 건물이다.

 

국가유산청 명승전통조경과는 화재로 인해 송석정의 기둥이 심하게 탔고 지붕 내부 등에서 연기가 발생해 지붕을 파괴해 진화해야 한다고 판단했고, 이에 따라 소방 당국이 굴착기 3대를 이용해 '파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소방은 송석정 내부 집기류 등 40%가량 반출하고 주변 연소 확대를 저지하고 있다.

 

송석정은 개인 소유지만 서울시에서 매입할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명승으로 지정돼 있는 만큼 서울시와 문화재청이 공동으로 예산을 투입해 화재 진압 후 건물을 복원할 예정이다.

 

서울시 측 관계자는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전체 종합 정비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송석정이 불이 나서 설계 변경을 통해 서울시, 문화재청이 공동으로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성북동 별서 송석정 내부에는 국보나 보물 등 기타 문화재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성북동 별서는 지난 2020년 9월 2일 명승 제118호로 지정된 문화유산이다. 한국식 정원의 특징을 반영해 자연 지형을 그대로 살려 배치한 조선시대 별장이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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