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30일 “지금 한국사회는 가장 저열한 정치가들이 국민을 미혹하는 세상이 됐다”고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정치가 싫어도 정치가 아무리 혐오스러워도 우리는 정치를 떠나 살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치에 무관심하면 우리는 가장 저열한 인간으로부터 지배를 받게 된다고 어느 현인이 설파한 일이 있다. 플라톤이 한 말”이라며 “국민은 그들 수준에 맞는 지도자를 갖는다. 윈스턴 처칠의 말”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플라톤이나 처칠의 명언을 다시 생각나게 하는 장마철 아침”이라고 적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에서 탈락한 뒤 탈당과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하와이로 향했다. 이후 국민의힘의 선거운동 도움 요청에도 끝까지 응하지 않다가 지난 17일 귀국했다.
홍 전 시장은 최근 정계 복귀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25일 자신의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에서 한 지지자가 “누군가를 비판하는 것보단 대구시정 때 행보, 한덕수 사기경선 등을 더 부각했으면 한다. 길게 보고 차분히 때를 기다리시는 게 좋겠다”고 제안하자 “조급하지 않고 세상이 다시 부를 때까지 기다린다”고 답했다. 또 “내 능력이 소진됐다고 판단될 때까지 순리대로 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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