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설연휴 5일이 가장 길다…‘빨간날’은 118일

내년 설 연휴는 5일, 추석 연휴는 4일이 될 전망이다. 대체공휴일 등으로 3일씩 쉬는 날은 많다.

우주항공청이 30일 발표한 ‘2026년도 달력요항’을 보면 주 5일제 근로자 기준으로 내년 쉬는 날은 118일이다. 게티이미지뱅크

30일 우주항공청이 발표한 ‘2026년도 월력요항’에 따르면 내년 일요일이 52일 외 국경일과 설날, 대체공휴일 등 20일이 더해진다. 다만 3·1절과 부처님오신날이 일요일과 겹쳐 실질적 공휴일 수는 70일이다. 올해는 68일이었다. 

주 5일제 실시 기관의 경우 관공서 공휴일 70일과 토요일 52일이 더해져 휴일 일수가 122일이지만 토요일과 겹치는 공휴일 4일을 제외하면 휴일 총일수는 118일이다. 올해 119일보다 하루 적다. 

내년 가장 긴 연휴는 설날과 토·일요일을 합한 5일이다. 토요일인 2월14일부터 18일까지 휴일이다. 

추석은 9월25일로, 전날부터 일요일인 27일까지 나흘 연휴가 생긴다. 

올해 10월3일 개천절과 추석, 한글날까지 7일간의 ‘황금연휴’가 있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2026년 2월 달력. 네이버 달력 캡처

올해 같은 ‘공식적’인 긴 연휴는 없지만 ‘소소한’ 3일 연휴는 5번이 된다. 부처님오신날(5월24일 일요일), 광복절(8월15일 토요일) , 개천절(10월3일 토요일)이 토·일요일이어서 대체휴일이 발생한다. 또 한글날(10월9일)과 크리스마스(12월25일)가 금요일이어서 사흘 연휴가 생긴다. 

내년에는 징검다리 연휴가 없어 임시공휴일 논란은 없을 듯하다. 

월력요항은 관공서의 공휴일, 지방공휴일, 기념일, 24절기 등의 자료를 표기해 우리나라 달력 제작의 기준이 되는 자료다. 월력요항에 관해 자세한 사항은 관보 및 우주청, 한국천문연구원 천문우주 지식정보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이진경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