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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나는 김용태… 국힘 ‘관리형 비대위’로

입력 : 2025-06-29 18:50:53 수정 : 2025-06-29 18:5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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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퇴임… 송언석 비대위장 겸임
7월 1일 전국위… 8월 전대 준비체제로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퇴임한다. 공석이 된 비대위원장직은 송언석 원내대표가 겸임할 예정이며, 국민의힘은 8월 중 예정된 전당대회 전까지 이를 준비하는 ‘관리형 비대위’를 다음달 1일 출범시킨다.

지난달 15일 취임한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약 한 달 반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다. 김 비대위원장은 대선 패배 후 당 ‘5대 개혁안’을 발표하며 자신의 임기를 “개혁을 완수할 때까지”라고 규정하는 등 강한 쇄신 의지를 표출했으나, 개혁안 추진 대신 혁신위원회 구성을 선결과제로 내세운 송 원내대표와 이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끝에 정해진 임기만을 채우고 물러나게 됐다.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김 비대위원장은 29일 기자회견에서도 “당론을 정할 때 권력자에 종속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5대 개혁안에 포함된 당론 제도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이 ‘채해병 특검’을 당론으로 반대한 과거에 대해서도 이날 사과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30일 퇴임 기자회견에서 추가 개혁안도 발표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1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새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을 지명한다. 송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직하고, 선수별(초선·재선·3선) 의원 1명씩과 원외 인사가 비대위원으로 지명될 전망이다. 새 비대위는 전당대회를 위한 ‘관리형’ 체제로 운영되며, 이들의 임기도 새 당대표 선출 때까지다.

관리형 비대위 체제에서 송 원내대표가 추진 중인 혁신위 구성에도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김 비대위원장이 혁신위 구상에 대해 “개혁을 공전시키려는 의도”라고 비판하며 논의와 인선에 난항을 겪었으나, 송 원내대표 ‘원톱’ 체제가 되면서 혁신위 출범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혁신위원장 후보군으로는 4선 안철수 의원 등이 거론된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대선 백서 제작을 즉시 시작하자”며 “권력에 무기력했고 민심에 무관심했던 어리석은 모습을 낱낱이 기록해야 한다. 그래야 이를 기반으로 혁신이 가능하고 다시 국민들 곁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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