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길고 강한 장마가 예상되면서 호텔업계가 우천 시 할인, 무제한 주류 행사 등 다양한 혜택을 앞세워 장마철 고객 맞이에 나섰다. 실내에서 여유롭게 미식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장마 맞춤형 호캉스 패키지’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신라스테이는 올여름 불규칙한 날씨와 집중호우에 대비해 ‘몬순 호캉스(Monsoon Hocance) 패키지’를 선보였다. 고객이 실내에서 쾌적하게 휴식을 즐기도록 기획된 이번 패키지는 △객실 1박 △신라스테이 양산 1개 증정 △조식·중식·석식 뷔페 20% 할인(이호테우·해운대점 제외) 등의 혜택을 포함한다.
특히 체크인 당일 비가 내릴 경우 중식과 석식 뷔페 할인율이 30%로 상향되며, 해당 혜택은 본인 포함 최대 4인까지 적용된다.
이와 함께 신라스테이는 수영복 브랜드 ‘아레나(Arena)’와 협업한 ‘써머 다이브(Summer Dive)’ 패키지도 출시했다. 이 패키지는 객실 1박과 조식 2인 외에도 방수 파우치와 아레나 비치타올이 포함돼 실내외 수영장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두 패키지 모두 오는 8월 31일까지 신라스테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웨스틴 조선 서울은 실내에서 취향에 맞는 주류를 즐기며 여름을 보내고자 하는 고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루브리카’에서는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저녁 시간대에 ‘서프앤터프 & 생맥주 무제한’ 프로모션을 운영한다. 랍스터, 양갈비, 전복, 새우, 그릴 야채로 구성된 플래터와 함께 하이네켄 생맥주를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2인 기준 정상가 대비 20% 할인된 14만7000원에 이용 가능하다.
또한 아메리칸 와인&다인 ‘나인스 게이트’에서는 7월 11일부터 8월 29일까지 매주 금요일, 프리미엄 샴페인 3종을 2시간 동안 무제한 제공하는 ‘샴페인 시크릿 게이트’ 이벤트를 진행한다. 운영 시간은 오후 8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다.
서울 용산구에서 아코르 그룹의 4개 호텔(그랜드 머큐어, 노보텔 스위트, 노보텔, 이비스 스타일)을 운영하는 서울드래곤시티는 전문 조향 브랜드 ‘스노즈 센트(SNOSE SCENT)’와 협업해 ‘센티드 스테이(Scented Stay)’ 패키지를 선보였다.
패키지 이용 고객에게는 체크인 시 코랄 리프, 프루티 로즈, 스트러스 플로럴 등 향기 타블렛 3종 세트가 증정된다. 은은하면서도 조화로운 향으로 연령과 성별에 상관없이 편안한 분위기를 제공한다.
예약은 6월 20일부터 12월 31일까지이며, 가격은 이비스 스타일 기준 16만9000원부터 시작된다.
서울드래곤시티는 실외 이동 없이 호텔 안에서 여유롭게 주류와 식사를 즐기고 싶은 고객을 위해 ‘EFL 이브닝 칵테일 패키지’도 마련했다.
노보텔 또는 노보텔 스위트 객실 1박과 함께, 그랜드 머큐어 3층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의 해피아워 혜택(2인 이용)이 포함된다. 해피아워 시간은 오후 5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이며, 와인, 위스키, 맥주 등 다양한 주류와 간단한 식사를 제공한다. 고객이 직접 칵테일을 제조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어 특별한 실내 경험을 제공한다.
장마철 장기화에 대비해 호텔업계는 실내 호캉스를 적극적으로 마케팅하며, 단순한 숙박을 넘어 다양한 취향과 경험을 만족시킬 수 있는 복합적인 서비스 제공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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