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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촬영 중 ‘병산서원 훼손’ 죄송”

입력 : 2025-06-12 20:20:15 수정 : 2025-06-12 20: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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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남주의 첫날…’ 감독 사과
“문화유산 촬영 지침 재정비”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안동 병산서원을 훼손해 논란을 빚은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포스터) 제작진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연출을 맡은 이웅희 감독은 지난 11일 서울 구로구 디큐브시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 제작 과정에서 문화재 훼손 사건 때문에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다”며 고개를 숙였다.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는 지난해 12월 드라마 촬영 과정에서 만대루와 동재 보이기(기둥과 들보를 연결하는 보강용 널조각)에 촬영 소품을 설치하기 위해 총 10곳에 못을 고정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이 감독은 “무조건 저희가 잘못한 것이 맞고, 관련 촬영분은 전부 폐기한 상황”이라며 “기존 문화유산 촬영 가이드라인을 전반적으로 재정비했고,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라 (훼손된 부분을) 추적 관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 옥택연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스태프뿐 아니라 배우들도 경각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고, 서현은 “다시는 어떤 촬영 현장에서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는 현실 속 한 여대생이 로맨스 소설에 들어가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다. 11일 첫 방송 시청률은 3.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집계됐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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