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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했을 뿐인데”…고양 공영주차장 고객 1만여 명 해킹 피해

입력 : 2025-06-05 07:37:05 수정 : 2025-06-05 07:3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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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도시관리공사 공영주차장 이용 고객 1만여명 개인 정보 유출 사과문. 고양도시관리공사 홈페이지 캡처

 

고양시 공영주차장을 이용해온 시민 1만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돼 스미싱, 명의도용 등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5일 고양도시관리공사에 따르면, 최근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시스템 외부 침입에 따른 해킹 경고를 접수하고 자체 점검에 나선 결과, 공영주차장 고객 1만399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유출된 정보는 △이름 △전화번호 △차량번호 △주차장 아이디 △주차요금 감면조건 등으로, 지난달 21일 오후 3시 27분부터 4시 사이 약 30분간 해커의 공격을 통해 외부로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개인정보 유출은 고양시 산하기관인 고양도시관리공사가 관할하는 시내 64곳 공영주차장의 시스템을 유지·관리하는 외주업체의 관리자 계정이 해킹되면서 발생했다.

 

공사는 해당 계정을 즉시 삭제하고, 모든 관리자 계정의 비밀번호를 변경하는 한편, 관리자 페이지에 대한 외부 접근을 차단하는 등 긴급 보안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또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공식 신고하고 사고 대응팀을 구성해 전체 계정과 시스템 전반에 대한 보안 점검에 돌입했다. 고양도시관리공사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도 게시했다.

 

공사 관계자는 “현재 국정원과 경기도 사이버 침해 대응 센터를 통해 구체적인 유출 경위와 범위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유출된 개인정보가 보이스피싱, 파밍, 명의도용 등으로 악용될 가능성이 있으니 이용자들은 관련 사이트 비밀번호를 즉시 변경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사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고객 보호와 재발 방지를 위한 보안 강화를 약속하며, 조사 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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