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김영철이 장영란과 함께 깜짝 몰래카메라를 준비했다.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는 ‘일촉즉발! 장영란 남편, 7살 형님인 김영철에게 그동안 쌓인 울분 대폭발 (심장떨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김영철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들의 콘텐츠를 도와주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장영란은 “남편과 친해졌으면 하는 사람이 있다”며 김영철을 불렀다. 앞서 그는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 과거 장영란을 좋아했다고 고백했던바. 남편은 “방송에서는 너무 진심으로 보였는데 진짜 사실인지 파악하고 싶다”고 밝혔다.
실제로 두 사람은 오늘 처음으로 대면하는 상황. 장영란은 “웬만하면 긴장이 안 되는데 오늘은 조금 긴장이 된다”고 털어놨다. 그는 “영철 오빠랑 나랑 4살 차이니까 남편과는 7살 차이다”라며 “큰 형님뻘인 거다”라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김영철은 “설정이 조금 이상한 것 같다”며 불만을 표했다. 알고 보니 장영란과 공모해 남편의 깜짝 몰래 카메라를 준비했다고. 그는 ‘장영란과 2주 동안 사귀었다’는 거짓말을 통해 남편의 반응을 보기로 약속했다.

장영란이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김영철은 계획했던 대로 과거사를 고백했다. 남편은 “형님께서 사귀었다고 이야기하시는데, 왜 나한테는 이제까지 말을 안 했냐”며 “그냥 좋은 오빠였다고 했잖아”라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급기야 자리를 박차고 나가기까지.
김영철은 싸해진 분위기에 당황한 상태. 그러나 이는 김영철을 속이는 몰래 카메라였다. 남편은 녹화 1시간 전 모든 계획을 알고 있었던 것. 장영란은 웃음을 참으며 “오빠를 되게 의식하더라”며 “남편이 너무 화나서 건들지도 못했다”고 분위기를 몰아갔다.
남편 또한 제작진에게 연락해 “저는 지금 갈 거니까 남은 짐 좀 가져다주실 수 있냐”며 연기를 이어갔다. 김영철은 “몰래카메라니까 일단 오시라고 말해 달라”며 안절부절못하는 모습. 이에 다시 돌아온 남편은 깜짝 몰래 카메라임을 알려 상황을 마무리했다.
김영철은 “나 진짜 개쫄아가지고 있었다”며 “남편도 남편이지만 스태프들 연기에 깜빡 속았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어 “나는 몰래카메라 하자고 했을 때 막대한 임무를 받은 것 같았는데 역으로 당했다”고 안도의 웃음을 지었다.
한편 장영란은 2009년 3세 연하의 한의사 원장 한창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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