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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 방송계 은퇴 계획 밝혀...소방관 준비할 것 “내일 망해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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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5-23 16:16:38 수정 : 2025-05-23 16: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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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덱스. 유튜브 채널 일일칠 -117' 캡처.

 

방송인 덱스가 은퇴 계획을 밝히며 바뀐 마음가짐을 고백했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인생84’에는 ‘기안84 미술 취미 모임 (덱스 지예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덱스와 지예은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기안84와 함께 사생대회 시간을 가졌다.

 

이날 기안84는 등산을 같이 갈 멤버로 덱스와 지예은을 초대했다. 이후 “조합이 되게 독특하다”며 “둘이 실제로 본 적 있냐”고 질문한 상황. 이에 덱스는 “백상예술대상에 옆에 앉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들은 해당 시상식에서 남녀 예능상 후보로 마주했던바.

 

기안84는 “원래는 미술학원에서 그냥 그림을 그릴까 했다”며 “풍경 좋은 날 나가서 그리는 것도 괜찮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즉 산을 오른 뒤 좋은 장소에서 사생대회를 가지자는 것. 이들은 제안을 흔쾌히 수락하고 등산로로 향했다.

 

덱스가 은퇴 계획을 밝혔다. 유튜브 채널 '인생84' 캡처.

 

자리를 잡고 그림을 그리는 세 사람. 지예은은 “요즘 뭐 하고 지내냐?”며 근황을 물었다. 덱스는 “요즘 열심히 일하고, 예전에 비해서 일을 대하는 마음이 달라졌다”고 밝혔다. 과거에는 (군인에서 방송인으로 전향하며) 너무 달라진 삶으로 인해 하루하루가 고통이었다고.

 

그는 “가장 욕먹었던 게 역대 최단 시간 ‘번아웃’이었다”고 웃어 보였다. 실제로 방송계 데뷔 후 1년 만에 많은 인기를 얻으면서 지치는 심정을 토로했었다. 이에 지예은도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서 번아웃 발언을 했던 것을 회상하며 공감했다.

 

앞서 지예은은 “제가 요즘 술에 쩔어 있다”며 “매일 술을 마시는 이유가 인생이 재미가 없어서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유재석이 “일이 싹 끊겨야 한다”며 “그래야 정신을 차린다”고 일침을 가해 화제를 모았다.

 

덱스는 “유재석 형님의 말이 공감된다”며 “어느 날 잘 때 문득 든 생각이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감사하다’였다”고 고백했다. 정말 감사한 일이 아닌가 싶었기 때문. 그는 “이제는 내일 망해도 된다는 마음으로 일한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도 “내일 망해도 할 게 있다”며 “소방관을 준비할 거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과감하게 떠날 수 있는 장치 하나를 마련하니 이제 방송이 더 이상 자기 인생의 전부처럼 느껴지지 않게 됐다고 한다.

 

그는 “그렇다고 열심히 안 하겠다는 건 아니다”라며 “후회 없을 만큼 다 쏟고 떠날 때 한 점의 미련 없이 가겠다는 거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기안84는 “멋져서 건방진 덱스”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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