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익 시장 “경제 활성화 기대”
경기 부천시가 첨단산업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한항공, SK그린테크노캠퍼스, DN솔루션즈 등 유수 기업들을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연이어 유치하며 밑그림의 윤곽이 잡힌 것이다.
22일 부천시에 따르면 올해 두 차례의 대형 투자유치 소식을 전했다. 먼저 지난달 대한항공과 2030년까지 현지 제2산단 6만5845㎡ 부지에 무인기 연구소·조립장, 운항훈련센터 등을 마련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이곳에는 석·박사급 전문인력 포함 1000여명이 배치되며, 매년 약 2만명을 대상으로 항공 조종사 교육도 이뤄질 예정이다. 시는 장기적으로 글로벌 항공산업의 최적지로 거듭난다는 전략을 세웠다.
앞서 1월에는 복합공작기계 제조 국내 1위이자 글로벌 톱3 DN솔루션즈와 2400억원 규모의 협약을 맺었다. 제1산단 내 1만4334㎡ 면적으로 DN솔루션즈의 연구개발(R&D) 센터가 들어서며,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준비에 한창이다.
2023년에는 SK그린테크노캠퍼스 조성의 청사진을 내놨다. SK그룹 핵심 계열사를 집적화한 친환경에너지 R&D 단지가 들어서는 게 골자다. 시는 각기 다른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들이 한 공간에 모여 기술 융합, 협력 네트워크 형성 등 긍정적인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부천대장의 지리적 이점과 입주 혜택을 대외적으로 알리며 세일즈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5일 주한유럽상공회의소가 개최하는 연중 최대 모임의 행사장에 지자체 중 처음으로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해외 기업인들과 일대일 맞춤형 상담을 벌였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좋은 일자리가 늘어나면 우리 지역을 찾는 생활인구도 자연스레 많아지는 등 경제 전반의 활력이 예상된다”며 “수도권 교통중심지의 장점을 살려 사람이 모여드는 직주근접 자족도시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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