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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이름으로 대선 승리”… 李 ‘국힘 단일화 구애’ 단칼에 거절

입력 : 2025-05-23 00:47:00 수정 : 2025-05-22 17:3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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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처럼 정면돌파”
“외부의 회유와 압력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단일화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2일 '학식먹자 이준석' 캠페인이 열린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학교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인천=뉴시스

 

이 후보는 22일 범보수 대선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끝까지 개혁신당 이준석의 이름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여러분이 받아보실 투표용지에는 기호 4번 개혁신당 이준석의 이름이 선명히 보일 것”이라며 “오른쪽 빈칸에 기표용구로 꾹 눌러 찍어달라. 여러분의 오늘과 내일에 투자하는 가장 효능감 있는 한 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부의 회유와 압력에도 우리가 흔들리지 않는 이유는 우리가 만들고 싶은 대한민국이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꿈꾸는 대한민국은 나랏돈을 펑펑 써도 괜찮다는 무책임한 포퓰리스트의 세상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 후보는 “우리가 만들려는 세상은 자신의 주장이 틀린 것이 분명한데도 잘못을 지적하는 국민에게 오히려 바보라고 조롱하는 로마 황제 콤도무스와 같은 암군의 세상이 아니다”라며 “옳은 것은 옳다, 틀린 것은 틀렸다 말할 수 있는 이성과 과학이 존중받는 세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만들려는 세상은 비상계엄을 선포한 폭군의 세상이 아니고, 윤석열을 몰아냈더니 푸른 점퍼로 갈아입은 또 다른 윤석열, 다시 빨간 옷을 차려입은 작은 윤석열이 등장하는 세상이 아니다”라며 “대한민국이 정치 기적을 이루었다고 세계만방에 자랑할 수 있는 압도적으로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하는 나라”라고 했다.

 

이 후보는 “야밤에 선포된 무지몽매한 비상계엄령을 단 몇 시간 만에 해제하였듯 두 개의 거탑을 무너뜨리기에 12일이면 충분한 시간”이라며 “6월 4일 아침부터 압도적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의 아침을 맞이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합하는 길이 아니라 언제나 정면돌파했던 노무현 대통령처럼 이번에는 이준석으로 정면돌파를 시도해달라”고 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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