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국민의힘 장동혁 선대위 상황실장 “탄핵 찬반보다 ‘李 집권 저지’ 대의를 봐야” [선대위 사람들]

, 선대위 사람들 , 대선 , 2025대선 - 김문수

입력 : 2025-05-22 19:30:00 수정 : 2025-05-22 21:22:06

인쇄 메일 url 공유 - +

“투표 포기하면 ‘李 권력 사유화’ 재앙 와
金, 개인 리스크 없고 개헌 진정성 강해”

차기 대통령을 결정짓는 대선 레이스는 각종 전략과 승부수가 펼쳐지는 치열한 전장이다. 최전선을 누비는 대선 후보들 못지않게 판세를 좌우하는 이들이 있으니, 바로 후방에서 밤낮없이 대책을 짜는 이른바 ‘킹메이커’들이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의 ‘킹메이커’를 자신하는 인물은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황실장을 맡은 장동혁 의원(충남 보령서천)이다. 김 후보 경선 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을 거쳐 선대위 상황실장으로, 대선 전략·실무를 도맡은 장 실장의 업무 공간 한편에는 손때 탄 1인용 접이식 침대 ‘라꾸라꾸’가 자리를 지켰다.

 

국민의힘 장동혁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황실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진행한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6·3 대선 승리를 위한 보수 결집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최상수 기자

장 실장은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대선을 “김문수의 정의로운 삶 대 이재명의 사사로운 삶의 구도”라고 규정한 뒤 “김문수가 살아온 삶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품격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장 실장은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을 거치며 탄핵 찬반으로 양분된 보수 진영에 대해 “‘계엄이 잘못됐다’라고 해서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탄핵이었는가’에 대해선 생각이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탄핵 찬반 갈등은) 우리 내부 문제일 뿐”이라며 “그것 때문에 투표를 포기하거나 하나로 합쳐지는 것을 주저했을 때 오는 결과는 재앙이다. 6월3일 대한민국 대통령이 이재명이 되는 것”이라며 보수 결집을 호소했다. 인터뷰는 2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진행됐다. 다음은 장 의원과의 일문일답.



―김 후보가 21대 대통령이 돼야 하는 이유는.

“김 후보는 가장 낮은 곳에서 신념과 소신을 지키며 살아왔다. 국회의원 3번, 경기도지사 2번에 이어 (고용노동부) 장관을 하면서 이렇게 개인적인 리스크가 없는 대선 후보가 있나. 김 후보의 ‘임기단축’ 공약만 봐도 권력을 내려놓을 수 있는 사람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이 후보는 권력을 사사로이 이용하고 독점해 왔다. 또 본인을 위한 ‘셀프 사면’ 법을 만들고, 대법원장을 탄핵하려 했다.”

―여론조사상 열세다.

 

“제 선거 전략이 1일 1%씩 지지율을 올리겠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차근차근 목표를 이뤄왔다. 이 후보의 지지율을 46∼47%대로 묶어 놓고,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 단일화를 이뤄낸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 상황실장 /2025.05.21 최상수 기자

―이준석 후보는 단일화를 반대한다.

“정치적인 계산으로 단일화를 하지 않으면, 역사에 큰 오점을 남기는 것이다. (탄핵 국면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이재명은 막겠다’라는 공통 목표를 갖고 방법에 있어서 달랐던 건데, 내부적 갈등에 머물러 있을 여유가 없다. 대의를 생각하면 충분히 협의해갈 수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은.

 

“윤 (전) 대통령이 여러 고민 끝에 탈당을 결단해 주신 것이 당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 김 후보도 계엄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혔고, 저는 이제 그 강은 건넜다고 본다.”

 

―김 후보 공약 중 꼭 알리고 싶은 것은.

 

“먼저 ‘누가 과연 공약을 지킬 사람인가’를 얘기하고 싶다. 김 후보에게서 충격적인 공약이 안 나온다고 생각할 수 있다. 후보가 지키지 못할 공약을 안 하려고 하기 때문에 그렇다. 김 후보는 정말 답답하다. 참모들이 ‘MSG’를 치라고 해도 하지 않는다. 그런데 어쩌겠나. 김 후보가 살아온 삶에선 ‘진정성’이 중요하다. 그래도 중요한 공약을 꼽아보자면 ‘경제 살리기’, ‘개헌’,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전국 확대’ 이 세 가지다.”

 

―남은 기간 대선 승리 전략은.

 

“성심당에서는 튀김소보로만 팔고, 이성당에서는 단팥빵만 팔지 않나. 시간이 걸려도 김문수라는 상품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필승 카드다.”


김나현·이도형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아이들 슈화 '깜찍한 볼하트'
  • 아이들 슈화 '깜찍한 볼하트'
  • 아이들 미연 '깜찍한 볼하트'
  • 이민정 '반가운 손인사'
  • 이즈나 정세비 '빛나는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