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가자 전역 장악할 것”
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고 있는 가자지구 일대에 대대적인 폭격과 지상전을 개시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봉쇄를 완화하고 식량 반입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정부는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방위군의 권고에 따라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기본적인 양의 식량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아 위기는 하마스를 격파하기 위한 지속적인 작전을 위태롭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별개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정파 하마스를 해체하고 그들이 잡아간 인질을 석방하겠다며 가자지구 전역에 걸쳐 테러 조직, 대전차미사일 발사대, 군사시설 등 160여개의 목표물을 공습했다. 남부 칸유니스에 대피령을 발령하고 “이곳은 위험한 교전 지역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낸 성명에서 “지난 하루 동안 현역과 예비군을 포함한 남부사령부 예하 병력이 ‘기드온의 전차 작전’의 일환으로 광범위한 지상 작전을 시작했다”며 “테러리스트를 제거하고 테러 기반 시설을 해체했으며 현재 주요 위치에 배치되고 있다”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영상 성명을 내 “우리는 치열한 전투 속에서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전역을 장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자 민방위대 대변인 마흐무드 바살은 이날 이른 아침부터 계속된 공습으로 남부 알마와시 난민캠프에서 22명이 사망하는 등 최소 50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공습으로 북부에서 그나마 부분적으로 운영됐던 인도네시아 병원도 폐쇄됐다. 현재 북부에서 정상 운영되는 공립병원은 한 곳도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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