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현수막을 훼손하고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상해를 입힌 70대 남성이 17일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를 받는 70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오전 9시 8분 서울 동대문구 소재 이화교 위에 설치된 이 후보 선거 현수막을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신고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경찰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도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은 이번 대선과 관련해 현수막, 벽보 훼손 행위에 대해 엄중하게 사법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에서 이 후보의 홍보물이 연이어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전날인 17일 대구 중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30분께 대구 중구 남산초등학교 외벽에 붙여진 이재명 후보 벽보가 훼손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들어왔다.
발견 당시 벽보의 이 후보 얼굴 부분이 날카로운 도구에 찢겨 있었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앞서 지난 15일 동구 동대구역 네거리에 설치된 이재명 후보의 현수막과 남구 대명동의 민주당 선거운동 차량에 붙은 이 후보 공식 홍보물 2개도 훼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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