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더위가 성큼 다가오며 반소매 차림의 시민들이 거리 곳곳에 등장한 가운데, 유통업계는 다채롭고 개성 있는 팝업스토어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이색 콘텐츠와 브랜드 협업, 체험형 전시 등이 어우러져 오감을 자극하는 팝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사우스시티는 오는 6월 1일까지 인기 소품샵 브랜드 '유어굿즈(YOUR GOODS)'와 함께 팝업스토어 ‘아트페스타’를 운영한다. 유어굿즈는 작가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플랫폼 형태의 아트 셀렉트숍으로, 굿즈 마니아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팝업에서는 비마이펫 무너스토어 짱구 곽철이 먼작귀 빤쮸토끼 등 MZ세대에게 사랑받는 캐릭터 굿즈는 물론, 엽서·문구·리빙 소품 등 다양한 아트상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오는 22일까지 5층 행사장에서 LG 트윈스와 디자인 브랜드 '블루밍테일'이 협업한 팝업스토어를 연다. 이번 협업은 야구팬과 디자인 마니아 모두를 겨냥한 기획으로, 유니크한 팀 굿즈와 컬래버 제품들을 선보인다.
현장에는 블루밍테일의 대표 캐릭터 ‘네로’ 인형으로 꾸며진 포토존이 마련돼 인증샷 명소로 주목받고 있으며, 방문 고객에게는 한정 수량으로 ‘네로 부채’가 증정된다. 또한, 의류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LG 트윈스 선수단의 친필 사인 유니폼을 증정하는 럭키드로우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더현대 서울 지하 1층 식품관에서는 유통업계 최초로 '대한민국 제과제빵 명장전'이 열리고 있다. 이 행사는 대통령령으로 지정된 대한민국 제과제빵 명장들이 직접 운영하는 대표 브랜드 4곳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특별한 팝업이다.
참여 브랜드는 안창현 명장의 '안스베이커리' 김덕규 명장의 '김덕규베이커리' 마옥천 명장의 '베비에르' 이석원 명장의 '랑콩뜨레'로, 명장의 손맛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다.
수원 타임빌라스에서는 7월 31일까지 한국후지필름이 사진문화 체험 팝업스토어 ‘더 셀피룸 : 기억하고 싶은 하루’를 선보인다. ‘사진을 통한 소중한 일상의 기록’을 주제로 구성된 이 팝업은 셀프 촬영부터 인쇄, 전시까지 전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주요 콘텐츠로는 셀프 스튜디오 ‘기억의 스튜디오’ 포토 키오스크 ‘네컷의 하루’ 인스탁스 체험존 사진을 인테리어 소품으로 꾸미는 ‘아날로그 사진쇼핑’ 서비스 아날로그 사진문화 캠페인 ‘소소일작’ 등이 있다.
편의점 CU는 글로벌 K-팝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와 협업한 팝업스토어를 서울 홍대상상점과 올림픽공원점 두 곳에서 5월 말까지 운영한다. 스토어 내외부는 TXT의 새로운 디지털 싱글 ‘Love Language’ 메인 이미지와 다양한 사진으로 꾸며져 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CU 올림픽공원점에는 팬들이 직접 아티스트에게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코너가 마련됐으며, 오는 23일부터는 한정판 ‘Love Language(Love Love Ver.)’ 앨범도 팝업 현장에서 단독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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