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미디언 김학래와 임미숙이 아들의 소개팅 패션을 지적했다.
지난 12일,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 79회가 방영됐다. 공개된 회차에서는 코디언 김학래 임미숙 부부가 아들 김동영 장가보내기 프로젝트에 돌입한 가운데, 소개팅 상대로 트로트 가수 배아현과 코미디언 김나희를 만났다.
이날 임미숙은 “아들의 패션 때문에 조금 걱정된다”고 긴장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김동영은 단발머리를 모두 뒤로 넘기고, 진주목걸이와 가죽 재킷을 입고 등장한 상태. 이에 임미숙은 “네가 지드래곤이냐”며 분노했다.

김학래 역시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 그는 “머리는 돈을 주고 한 것이냐”며 “어디 미용실이야”라고 질문했다. 자신이 폭파시키고 싶다는 것. 패널들도 “머리카락이 너무 끈적거릴 것 같다”거나 “소개팅 룩은 아닌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김동영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사실 떨려서 잠을 잘못 잤다”며 “머리는 일부러 젖은 느낌으로 연출한 ‘웻헤어 스타일’이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최대한 단정하게, 겸손하게 보이려고 했다”며 “오늘은 평소보다 한 스푼 덜어낸 날이다”라고 강조했다.
임미숙은 “깔끔한 와이셔츠에 검정 바지, 구두 하나 신고 와야 한다”며 “머리는 정갈하게 하고 와야지”라고 지적했다. 현재 패션은 날티가 나기 때문. 이에 김동영은 “소개팅은 맞선이 아니다”라며 “거짓된 모습으로 나가느니 평소 스타일을 보여주자는 생각이었다”고 전했다.
이후 김동영은 두 명의 맞선 상대와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첫 번째 상대는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미스트롯3’에 나왔던 배아현. 김학래는 “키도 크고 얼굴도 예쁘다”며 “옛날부터 (아내가) ‘밝은 며느리’를 원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앞서 부부는 아들의 결혼에 관해 이야기했던 바. 김학래는 “장가를 가면 (내가) 더 우울해질 수도 있다”며 “나는 남들이 아들 장가간다면 즐겁고 이럴 거 같은데, 나는 벌써부터 ‘눈물이 나면 어떻게 하지?’가 고민이다”라고 설명했다.
임미숙은 “오늘 내가 정장 좀 입고 오라고 이야기했는데 저렇게 입고 나왔다”며 “우리 아들이 심성이 진짜 착하다”고 칭찬했다. 영화과를 졸업하고 연기를 준비하고 있다는 등 다양한 정보를 직접 알려주기도. 이에 김학래는 “본인이 직접 이야기할 수 있도록 놔둬라”고 만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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