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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떡하냐 문수야” 조롱한 이수정, 이틀 후 “당원들이 탈출구 찾아” 태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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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5-12 17:50:50 수정 : 2025-05-12 19: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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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서 김문수 후보 조롱→지지

국민의힘 이수정 경기 수원정 당협위원장의 급격한 태세 전환이 화제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김문수 후보에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로 바꾸는 것을 지지했다가 김 후보가 최종 후보가 되니 입장을 바꿨다.

 

이 위원장은 지난 9일 법원이 김 후보 측이 신청한 국민의힘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을 기각했다는 기사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며 “다 기각이네 ㅎㅎ 어떡하냐 문수야”라고 적었다.

국민의힘 이수정 경기 수원정 당협위원장 SNS 게시글.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당 지도부의 후보 교체 작업에 반발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던 김 후보를 비판을 넘어 조롱한 것이다. 

 

이 위원장의 입장은 불과 이틀 후 급변했다. 10일 당원 투표에서 후보 교체 안건이 부결되며 김 후보가 후보직을 지켜내자 이 위원장은 11일 다시 SNS에 글을 올려 “가처분 심판으로 대선 후보도 내지 못 할 뻔한 상황을 당원분들의 열망이 탈출구를 찾아주셨다. 경의를 표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 우리의 과제는 꼭 대선에서 승리하여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일”이라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썼다. 마치 김 후보를 계속 지지해온 듯한 발언이다.

국민의힘 이수정 경기 수원정 당협위원장 SNS 게시글.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현재 이 위원장이 쓴 두 건의 게시글은 SNS서 내려간 상태다.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에 영입돼 경기 수원정에 출마했으나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후보에게 져 낙선했다.

 

이 위원장은 선거 기간 중 “대파 한 단에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윤석열 전 대통령 발언을 놓고 한 단이 아닌 한 뿌리 가격을 얘기하는 것이라고 옹호했다가 거센 비판을 받기도 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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