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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워도 다시 한번’… 제주, 내국인 관광객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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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5-07 13:10:15 수정 : 2025-05-07 13: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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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26만명 방문…예상보다 2.3% ↑
내국인 1.8% 늘어 반등세
국내선 항공 공급석 감소에도 탑승률 93%
선박 이용객 63% 늘어
日·中 연휴 겹쳐 외국인 4.8% 증가 “동반 성장”

‘미워도 다시 한번’. 제주에 내국인관광객이 돌아 왔다.

 

제주도는 5월 황금연휴 기간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당초 예상보다 2.3% 많은 26만명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도는 4월까지 감소세(-13%)를 보이던 내국인 관광객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제주관광의 전환기가 마련된 것으로 분석했다. 

 

서귀포시 안덕면 산방산 인근 유채꽃밭.

연휴기간 중 지난 4일 내외국인 관광객 4만9151명이 방문해 올해 일일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연휴 전반에 걸쳐 관광객이 고르게 분포했다. 1일 4만8907명, 2일 4만7639명이 제주를 찾았다. 내국인은 하루 최대치를 기록했다. 2일 4만1201명, 1일 3만9365명, 4일 3만8560명, 3일 3만8097명 등으로 연일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는는 등 예년과 다른 방문 양상이 나타났다.

 

내국인 관광객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했다.

 

항공 하계 운항 스케줄 상 국내 항공 공급석이 감소했는데도 92.8%의 높은 탑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배편을 이용한 방문객이 전년보다 63.0% 늘어나 전체 실적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기상 악화라는 악재 속에서도 제주 관광을 포기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관광객도 전년 동기 대비 4.8% 늘었다.

 

4월 30일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도착 대합실에 관광객들이 붐비고 있다.

일본 골든위크, 중국·대만 노동절 연휴 등 동아시아 국가들의 휴일 시즌과 겹치며 수요가 확대됐다. 여기에 3일부터 시작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2차 고위관리회의(SOM2) 참가자들의 방문이 더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제주도는 최근 추진한 관광 활성화 정책이 현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고 보고,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제주관광 이미지 변화와 신뢰 회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희찬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이전 연휴와 달리 외국인이 내국인 수요 감소를 대체하는 구조가 아니라, 내·외국인 모두 증가하는 동반 성장이 나타난 점이 매우 고무적”이라며, “이런 성장의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대선 영향 추이를 면밀히 살피고, 친절한 환대서비스와 효과적인 홍보마케팅으로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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