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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건 했다 생각했는데”...‘수억원 돈 가방’ 훔친 중국인 운명은?

입력 : 2025-05-04 18:09:08 수정 : 2025-05-04 18: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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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원이 넘는 지인의 돈가방을 훔쳐 출국하려던 중국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중국 국적의 3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4일 밝혔다.

 

4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뉴스1

A씨는 지난 2일 오후 6시 20분쯤 인천 미추홀구 한 호텔 로비에서 함께 투숙하러 온 40대 중국인 여성 B씨의 현금 가방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B씨의 가방에는 1000만원권 수표 10장과 90만 홍콩달러(약 1억6300만원) 등 2억6000여만원 상당의 지폐가 들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B씨가 사업체를 운영하며 현금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은 호텔에서 달아난 A씨의 도주 경로를 추적한 끝에 지난 3일 새벽 인천공항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거쳐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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