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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선두 등극에 반 걸음 남았다’ 한화, 노시환 연장 11회 결승 솔로포, 정우주 1.1이닝 무실점 역투 앞세워 KIA 꺾고 5연승...LG에 반 경기차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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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5-03 00:02:00 수정 : 2025-05-02 23: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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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에서 선두 도약까지 이제 딱 반걸음 남았다. ‘독수리 군단’ 한화가 파죽의 5연승을 내달리며 선두 LG와의 승차를 반 경기 차로 줄였다.

 

한화는 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1회 터진 노시환의 결승 솔로포와 연장 10회 2사 1,2루 위기에서 등판해 1.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데뷔 첫 승을 거둔 전체 2순위 신인 정우주의 역투를 앞세워 3-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5연승을 내달린 한화는 20승13패가 됐다. 공동 2위인 롯데(20승1무13패)도 이날 NC를 4-3으로 누르며 4연승을 내달렸다. 반면 선두 LG는 이날도 SSG에 1-2로 패하며 5연패의 늪에 빠져 20승12패가 됐다. 공동 2위인 한화, 롯데와 선두 LG의 승차는 이제 반 경기 차다. 3일 경기에 따라 LG는 3위까지 떨어질 수 있는 상황에 놓였다.

 

연장 11회 접전 끝에 석패를 당한 ‘디펜딩 챔피언’ KIA는 2연패를 당하며 14승17패가 되며 7위에 머물렀다.

 

시작은 KIA가 좋았다. 1회 선두타자 박찬호와 3번 김도영의 안타, 4번 최형우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위즈덤의 2루 땅볼로 선취점을 따냈다.

 

KIA 선발 애덤 올려에게 막혀 4회까지 무득점에 그쳤던 한화는 5회에 침묵에서 벗어났다. 선두 타자 채은성의 안타에 이어 이진영이 2B-2S에서 올러의 슬라이더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 아치를 때려냈다.

 

이진영의 일격에 역전을 당한 KIA는 5회 공격에서 곧바로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되돌렸다. 5회 1사에서 최원준이 볼넷을 얻어낸 후 2루 도루에 성공했고, 박찬호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후 한화와 KIA 모두 2-2 균형을 깨뜨릴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권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승부의 균형을 깬 선수는 한화의 4번 타자 노시환이었다. KIA는 9,10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정해영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11회에 사이드암 임기영을 올렸다. 노시환이 우타자임을 감안한 투수 운영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6경기에 등판해 5.1이닝 평균자책점 13.50에 그쳤던 임기영을 올린 건 패착이었다. 노시환은 2B-1S에서 임기영의 129km짜리 슬라이더가 밋밋하게 높게 형성된 것을 놓치지 않고 걷어 올렸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알 수 있는 큰 타구였다.

 

KIA 벤치는 부랴부랴 좌완 최지민을 올려 아웃카운트 세 개를 잡아냈다. 결과론이지만, 구위가 좋은 최지민을 11회에 바로 투입했다면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남는 운영이었다.

 

한화 벤치는 11회 마운드를 그대로 정우주에게 맡겼다. 정우주는 10회 2사 1,2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라 대타 변우혁을 삼진으로 막아냈다. 11회 KIA 선두타자 김호령을 중견수 뜬공, 한준수를 152km짜리 높은 포심 패스트볼로 삼진을 솎아낸 정우주는 최원준을 볼넷으로 내보내긴 했지만, 박찬호를 150km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승리 없이 2홀드만 기록하고 있던 정우주가 데뷔 첫 승을 거두는 순간이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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