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서울배달+땡겨요’ 활성화를 위해 18개 치킨 프랜차이즈, 신한은행과 비용을 분담해 국민 간식인 치킨 가격 인하에 나선다. 서울배달+땡겨요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 스토어에서 땡겨요 앱을 내려받거나 서울페이플러스(서울Pay+) 또는 신한은행 쏠뱅크(SOL뱅크) 앱에서 이용할 수 있는 공공 배달 서비스다.

시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도입해 치킨 업종에 적용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이날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과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회장 정현식), 한국외식산업협회(협회장 윤홍근), 전국가맹점주협의회(사무국장 이중선), 18개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와 ‘서울배달+가격제 치킨 프랜차이즈 도입 상생 협약’을 맺었다. 협약엔 BHC, BBQ, 굽네치킨, 자담치킨, 네네치킨, 노랑통닭, 처갓집양념치킨, 맘스터치, 가마로강정, 바른치킨, 보드람, 꾸브라꼬, 치킨마루, 티바두마리치킨, 푸라닭, 호치킨, 60계, 걸작떡볶이치킨이 참여했다.
시가 서울배달+가격제 사업 운영과 홍보 등을 지원하고, 신한은행은 프랜차이즈 B2B(기업 간 거래) 가맹 지원과 서울배달+가격제 참여 확대에 나선다. 서울배달+가격제 시행 시기, 가격 분담 등 구체적인 사항은 치킨 프랜차이즈들과 실무 협의체를 꾸려 협의해 정할 예정이다.

시는 또 오는 6월 200억원 규모의 ‘서울배달상생자금’을 조성해 서울배달+땡겨요에 입점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융자를 저리로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배달+땡겨요에 입점한 뒤 일정 매출 기준을 충족하면 신청할 수 있다. 입점 신청은 ‘땡겨요 사장님 라운지’ 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협약식에서 “서울배달+가격제는 소비자와 자영업자, 기업에 모두 혜택이 되는 진정한 상생”이라며 “시는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숨통을 틔우고 시민 삶에 보탬이 되는 정책을 펼쳐 나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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