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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산불’로 관광객 발길 뚝… 경북도 “착한 관광 오세요”

입력 : 2025-04-19 07:56:53 수정 : 2025-04-19 07:5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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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에 역대급 피해를 남긴 괴물 산불로 관광객이 크게 줄었다. 경북도는 산불 피해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5개 시군의 경기 활성화를 위해 여행 프로모션 ‘희망여행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봄기운이 완연한 안동 월영교. 안동시 제공

도에 따르면 1~3월 경북의 관광지 357곳의 입장객은 935만3000명이다. 전년 같은 기간 951만2000보다 2% 줄었다. 특히 산불이 발생한 3월의 입장객은 341만1000명으로 지난해 3월(371만1000명)보다 8% 감소했다.

 

특히 산불 피해를 본 5개 시군의 입장객은 평균 18%가 감소해 큰 폭으로 줄었다. 지역별로 영덕 50%, 영양 22%, 안동 12%, 청송 4%, 의성 1%의 감소 폭을 기록했다.

 

먼저 도는 ‘온(ON)기(氣)활성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코레일관광개발과 산불피해 지역 관광자원과 경북의 문화유산을 연계한 철도 관광 상품을 운영한다. 기부와 관광을 결합한 관광 상품을 제공하고 민간 플랫폼과 협력해 산불 피해 지역의 숙박할인 프로모션을 마련한다. 산불 피해 지역 복구에 힘쓴 자원봉사자에게는 경북 북부 지역의 숙박 할인 혜택을 준다.

 

지역 축제도 재개하고 홍보를 강화한다. 다음달 문경 찻사발축제와 영양 산나물축제가 열리며 6월에는 경주에서 대형한류종합행사가 열린다.

 

경북 e누리 플랫폼을 활용해 산불 피해지역 내 주요관광지와 축제를 묶은 관광 상품은 물론 주요관광지의 입장권을 할인하는 행사를 추진한다. 여기에 온라인 이벤트와 유명 프랜차이즈 기업과 협업해 경북 북부 지역 관광 자원과 상품을 홍보하는 프랜차이즈 마케팅을 벌인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산불은 큰 재난이지만 이를 극복하고 경북형 관광 회복 모델로 도민과 함께 다시 일어서겠다”고 말했다.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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