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야산 불, 헬기 5대 동원, 54분 만에 주불 진화
역대급 초대형 산불이 발생해 막대한 사상자와 재산 피해가 난 경북 영덕 지역에서 또 다시 산불이 발생해 주민들이 노심초사하고 있다.
영덕 버섯재배 창고에서 발생한 화재가 산쪽으로 번졌지만 1시간 만에 진화됐다.

8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48분쯤 영덕군 영덕읍 천전리 한 버섯재배 창고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창고 4동이 전소됐다.
불이 인근 산 쪽으로 번졌지만, 소방당국이 헬기 1대와 장비 20여대를 투입해 이날 오후 1시53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버섯 창고 배양실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영덕군은 불이 나자 '전천리 주민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는 재난 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앞서 이날 오후 12시 25분쯤 경북 경주시 외동읍 북토리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
산림 당국은 헬기 5대, 진화차 30대, 인력 97명을 투입해 54분 만에 주불을 껐다.
산림 당국은 피해 정도 및 자세한 화재 발생 원인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영덕·경주=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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