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교통 인프라 강화 기대감
인천 계양구가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줄 교통 인프라 강화에 나섰다. 3기 신도시 중 유일하게 철도 계획이 없는 계양테크노밸리(TV)에 대장홍대선(부천 대장지구∼홍대입구) 연결을 서두르는 게 대표적이다.
윤환 계양구청장은 27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계양TV 연장 세부적 노선안을 시와 협의해 올해 상반기 중으로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선안이 확장되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 건의를 거쳐 하반기 국토교통부 광역교통개선책(변경) 신청이 이뤄진다. 계양TV 프로젝트는 약 333만㎡ 부지에 2029년까지 첨단산업단지와 주택 1만7000채를 마련하는 것이다.
구는 계양TV 중심을 지나 서쪽의 인천지하철 1호선 박촌역과 잇기를 희망하고 있다. 심각한 포화상태인 계양역의 혼잡도를 분산할 수 있는 대안으로 봐서다. 공항철도와 만나는 계양역은 향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구간이 놓이도록 설계됐다. 구는 대장홍대선 철로를 박촌으로 늘리면 계양역 혼잡도가 완화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앞서 구와 LH 측이 비용대비편익(B/C) 값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박촌 연장안이 0.81(구), 0.80(LH)으로 여러 방안 중 가장 높게 나왔다.
반면 시는 계양TV 북쪽의 도시첨단산업단지로 먼저 연결한 뒤 중장기적 계양역까지 추가하자는 입장이다. 이 밑그림은 B/C값이 0.59∼0.66 수준으로 다소 낮은 편이다. 구는 이견이 큰 이번 사안을 다음주 중 시와의 논의 테이블에 올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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