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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서 폭발한 탄핵 찬반집회…멱살잡이 등 충돌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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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2-17 17:15:16 수정 : 2025-02-18 10: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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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정국에 분열된 尹 모교 서울대
캠퍼스 내에서 찬반 집회 열려
“파면하라” vs “탄핵 무효”
일부서 몸싸움…경찰 개입
17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학생회관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서울대 공동행동 참가자들과 탄핵을 반대하는 서울대인 및 시민들이 상반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변론 종결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윤 대통령의 모교인 서울대학교에서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찬반 집회가 열려 첨예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17일 서울대 등에 따르면, 교내 탄핵 찬성 단체인 ‘윤석열 퇴진 쿠데타 옹호세력 규탄 서울대 공동행동 준비팀(공동행동)’은 이날 오전 10시30분쯤부터 서울 관악구 서울대 아크로광장에서 집회를 열었다.

 

탄핵 찬성 집회 참가자들은 “윤석열은 퇴진하라”, “쿠데타 옹호 웬말이냐”, “민주주의 지켜내자”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반면, 서울대 학내 탄핵 반대 단체인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서울대인’ 관계자와 보수단체 회원 등은 탄핵 찬성 측 집회 장소로부터 불과 30m 떨어진 장소에서 오전 11시 30분쯤부터 집회를 진행했다.

 

반대 집회 참석자들은 “불법탄핵 각하하라”, “부정선거 검증하라”, “탄핵무효 이재명 구속” 등을 외쳤다.

 

양측은 집회 장소인 아크로 광장을 두고 물리적 충돌 위기까지 치달았다. 일부 참가자들이 서로 멱살을 잡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자 경찰과 서울대 관계자들이 이들을 제지하며 진입 금지 테이프와 인간 띠로 양측을 분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 탄핵을 두고 캠퍼스에서 충돌이 빚어진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 15일 서울대 캠퍼스에서 탄핵 찬성 집회 참가자 100여명과 반대 집회 참가자 100여명이 말다툼과 욕설을 이어가며 충돌해 경찰이 제지에 나섰다.

 

현재 서울대 캠퍼스 내 집회는 학교 측에 신고만 하면 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집회에는 학내 구성원뿐 아니라 일반 집회 참가자와 유튜버까지 몰렸다.

 

서울대 관계자는 “경찰과 사전 협의해 안전지대를 마련했고 구성원 안전 확보 등 집회 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며 “향후 캠퍼스 내 집회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학생 불편을 줄일 방책을 고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윤진 기자 sou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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