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시장, 4대 핵심 키워드·시정 9대 대표산업 육성 방향 제시
‘2025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지역 경제계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여 광주 경제 재도약의 의지를 다졌다.
광주경영자총협회(회장 양진석, ㈜호원·해피니스CC 회장)는 24일 홀리데이인호텔 컨벤션홀에서 을사년(乙巳年)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국회의원, 기초자치단체장, 협회·단체·연구원장과 광주경총 회원기업 등 400명 인사가 참석해 을사년 힘찬 출발을 다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자고 뜻을 모았다.
양진석 광주경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광주경총은 716개 사의 회원과 100억원이 넘는 정부 예산을 확보해 지역 청년과 중장년 4913명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만들고 2673명에게 직무교육을 통해 장기근속을 지원했다”며 “이러한 실적은 강기정 시장을 비롯한 경제, 사회분야 각 기관의 협조 없이는 이뤄낼 수 없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한 해 힘든시기를 보냈지만 올해도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회원사가 힘든 시기를 헤쳐 나갈 수 있도록 경영애로 해결에 집중하고 회원기업 의견이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국회까지 전달될 수 있도록 경총 모든 임직원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신년 인사회에는 강기정 광주시장, 민형배·박균택·조인철 국회의원,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윤종해 한국노총 의장, 박병규 광산구청장, 고병일 광주은행장, 이성룡 광주지방고용노동청장, 박광종 광주지방국세청장, 정회 해양에너지 대표이사, 박병철 대한전문건설협회 광주시회 회장, 김현성 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등 정·재계 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강기정 시장은 “경총 금요조찬 포럼이 광주 경제에 큰 힘이 되고 있다”는 인사말로 신년 특별강연을 시작했다. 강 시장은 올해 광주경제 키워드로 데모노믹스(민주주의(Democracy)+경제(Economics)), 착한소비, 착한금융, 착한 일자리 4가지를 제시했다.
강 시장은 먼저 착한 일자리 창출에서 인공지능(AI), 미래차 등 산업 분야 3846명, 창업 지원 200명, 문화콘텐츠산업 고용 130명, 복합쇼핑몰 건설 고용 600명 등을 통해 올해 총 4776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설명했다.
강 시장은 이어 광주시가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9대 대표산업(반도체, 데이터, 모빌리티, 인공지능, 문화콘텐츠, 에너지, 메디헬스케어, 광융합, 스마트뿌리)을 소개하면서 2024년 대비 1412억원 증액한 국비를 AI산단, 미래차국가산단 등에 추가 반영하고 지역 먹거리인 신산업 육성에 나서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특히 광주는 최근 화두가 되는 AI산업을 2018년부터 육성해 왔다며 다른 지자체보다 최소 3년 이상 앞서있다는 장점을 살려 광주 성장의 핵심 산업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 시장은 “대표산업의 활성화와 고도화를 위해서는 인재가 중요하다”면서 “AI영재고, AI선도학교와 더불어 대학과 기업이 연계하는 반도체 계약학과 등을 통해 뿌리부터 튼튼한 인재 사다리를 만들겠다”고 다짐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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