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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장모’ 가석방에 ‘정경심 77%’ 언급한 與 원내수석부대표…“유사하게 처리”

입력 : 2024-05-09 16:37:50 수정 : 2024-05-09 16:4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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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BBS 라디오서 “아마 유사하게 처리된 것 같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 9일 오후 가석방 심사위 신청 받아들여 尹 장모 가석방 허가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77)씨. 뉴시스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법무부 장관 자문기구인 가석방 심사위원회(심사위)의 윤석열 대통령 장모 최은순(77)씨 ‘가석방 적격’ 판정에 “형기의 80%를 이미 한 것”이라며 문제없다고 밝혔다.

 

9일 오전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한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전날 심사위의 판정을 어떻게 보냐는 질문에 “형기의 70% 이상이면 가석방 기준이 된다고 알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어 “조국 대표의 배우자도 형기의 77%를 마치고 나서 가석방 된 전례가 있다”며 “아마 유사하게 처리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수석부대표의 발언은 법무부의 최씨 가석방 최종 허가가 내려지기 전에 나온 것으로,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이날 오후 심사위의 신청을 받아들여 최씨의 가석방을 허가했다. 최씨는 오는 14일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7월20일로 예정된 형기 만료를 두 달가량 남기고 조기 출소한다.

 

최씨는 2013년 경기 성남시 땅 매입 과정에서 총 349억원이 저축은행에 예치된 것처럼 잔고 증명서를 위조한 혐의 등으로 징역 1년을 확정받고 복역해 왔다. 심사위는 심우정 차관 등 법무부 내부 위원 4명과 외부 위원 5명으로 구성되며, 심사에는 내부 위원 1명을 제외한 8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3일 한 차례 ‘심사 보류’ 판정이 내려졌던 최씨의 가석방 허가가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관여 의혹 등에 대한 검찰 수사와 정치권 특검 논의 가열 중 결정되면서, 추가 논란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일부에서 나온다.

 

앞서 지난해 9월20일 심사위의 가석방 적격 판정이 나온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는 일주일 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풀려났다.

 

정 전 교수는 딸 조민씨의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하고 조씨의 입시에 부정한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업무방해) 등으로 기소돼 2022년 1월 대법원에서 징역 4년이 확정됐다. 그의 만기 출소 예정일은 올해 8월이었다.

 

가석방 심경 등을 묻는 취재진에 아무런 답변 없이 지지자들을 향해서만 손을 흔들고 떠난 정 전 교수는 옥중 생활을 기록한 에세이 ‘나 혼자 슬퍼하겠습니다’ 출간으로 자기 고백 형식의 내밀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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