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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부동산PF 사업장 정리 및 재구조화 속도 높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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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5-08 16:26:07 수정 : 2024-05-08 16:2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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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우리 경제의 큰 불안요소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해 사업성 평가 기준 개편, 대주단 협약 개정 등을 통해 PF사업장 정리 및 재구조화 속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4년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구조조정 등을 통해 잠재적인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사업성 회복이 가능하다고 평가되는 (PF) 사업장에는 자금 공급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 정상화를 지원해 질서 있는 연착륙을 도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4월 1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기업과 주주행동주의 상생·발전을 위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금융당국은 이르면 다음주 부동산 PF 사업장 정상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방안에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PF 정상화 펀드 활성화를 통한 경·공매 확대와 은행, 보험사가 정상화 사업장을 인수하도록 유도하는 인센티브, PF 사업장 평가 방식 고도화 방안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이 원장은 현재 금융 환경에 대해 “지정학적 충돌 등 우려했던 리스크들이 현실화하면서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의 3고(高)현상이 연초 기대와 달리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원장은 “해외 대체투자 및 취약업종 기업대출 등에 대해 체계적인 위험평가와 함께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회계 투명성 제고 및 공시·상장제도 개선 등을 통해 자본시장 인프라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주주권리 보호강화 및 건전한 지배구조 정착 등 투자자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AI(인공지능) 규율체계 정비, 데이터 결합 감독방안 마련, 가상자산법 안착 지원 등을 통해 혁신기반을 구축하고 디지털 관련 내부통제시스템 강화, 원칙 중심 자율보안 확대 등을 통해 금융회사가 변화하는 보안환경에 유연하면서 책임감 있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금융감독자문위는 외부전문가 자문을 감독업무에 반영하기 위해 출범한 기구로 각 분야 전문가 83명으로 구성됐다. 매년 1회 전체회의를 통해 금융감독 방향과 주요 현안에 대해 공유하고 있다.

 

김병칠 금감원 전략감독 부원장보는 이날 ‘최근 금융시장 리스크와 금융산업 뉴트렌드(New Trend) 대응’이라는 주제의 발표에서 “국내외 금융산업이 당면한 대내외 리스크 요인에 대해 철저한 점검과 선제적 대응을 통해 금융산업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오순영 KB금융 AI센터장은 발표에서 “금융분야의 생성형 AI기술 도입 및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과제들에 대해 업계와 금융당국이 긴밀히 소통해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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