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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전세계 재생에너지 발전량 30% ↑…한국은 9%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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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5-08 10:09:38 수정 : 2024-05-08 10: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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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 세계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처음으로 3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력이 9%에 불과해 정책 변화 등 청정에너지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글로벌 에너지 싱크탱크 엠버(Ember)가 8일 공개한 보고서 ‘글로벌 일렉트리시티 리뷰(Global Electricity Review)’에 따르면 태양광과 풍력 발전으로 지난해 전 세계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보고서에는 전 세계 전력 수요의 92%를 차지하는 80개국의 지난해 전략 발전량과 과거 전력 데이터 등이 포함됐다.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뉴 쇼어햄에 위치한 풍력발전소. AFP연합뉴스

재생에너지가 전 세계 전력 발전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늘어나는 추세다. 2000년 19%에 불과했던 발전량은 30%로 확대됐으며, 2000년 0.2%에 그쳤던 태양광·풍력 발전은 지난해 13.4%로 증가했다.

 

재생에너지 중에서도 전 세계 전력 성장의 주요 공급원으로 자리 잡은 건 태양광이다. 지난해 태양광은 석탄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많은 신규 전력을 공급했다. 

 

보고서는 태양광과 풍력의 발전으로 화석 연료 발전이 감소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엠버의 아시아 프로그램 디렉터인 아디트야 롤라는 “재생에너지로 구동되는 미래는 이제 현실이 되고 있다”며 “특히 태양광 발전은 전례 없는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한국의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해외보다 뒤처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국내 태양광 발전은 전체 전력 생산량의 5% 미만에 불과했는데, 이는 세계 평균인 13%보다 낮고 일본(12%)과 중국(16%)보다 저조한 수준이다. 이에 보고서는 국내 재생에너지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상당한 정책 변화 및 한국전력공사와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롤라는 “청정 전기를 늘리는 것은 단지 전력 부문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것만은 아니다”라며 “점점 더 전기화되는 경제에서 증가하는 전력 수요를 충족하고, 탄소 배출량 증가 없는 경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 이는 반드시 필요하며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민경 기자 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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