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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씨름 지다니” 자존심 상한 40대男, 차로 일행 들이받아

입력 : 2024-05-03 13:42:26 수정 : 2024-05-06 10:5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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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 부상…특수상해·특수손괴·음주운전 혐의 구속 송치
지난달 22일 새벽 술을 마신 40대 남성이 일행을 향해 차를 몰고 가는 모습. YTN 보도화면 갈무리

 

동네 선후배들끼리 술을 마시다 팔씨름 때문에 시비가 붙자 차량으로 들이받아 다치게 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3일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특수상해, 특수손괴, 음주운전 혐의 등으로 A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달 22일 오전 3시20분쯤 울산 한 식당 주차장으로 차를 몰아 일행 5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공개된 당시 폐쇄회로(CC)TV를 보면 A씨 차량이 갑자기 차도를 넘어 주차장 쪽으로 밀고 들어오자, 주차장 펜스 앞 인도에 서 있던 일행이 화들짝 놀라며 양옆으로 비켜섰다. A씨 차량은 그대로 주차장 펜스를 뚫고 들어갔고, 이 과정에서 피해자 일행들이 갈비뼈 골절, 염좌 등 부상을 당했다.

 

A씨와 이들 일행은 동네 선후배 사이로 함께 술을 마시던 중 팔씨름을 하다가 자존심 문제로 시비가 붙었다. 서로 감정이 상해 몸싸움으로 번졌고, 화가 난 A씨가 차를 몰고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팔씨름에서 이긴 B씨는 울산경찰 조직폭력 관리 대상에 올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일행 간 다툼 과정에서 서로 폭행한 B씨와 C씨에 대해서는 폭행 혐의로 각각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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