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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최수연 “라인야후 지분요구 입장 정리 중”… 1분기 영업익 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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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5-04 08:59:02 수정 : 2024-05-04 10: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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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최수연 대표가 3일 라인야후 논란과 관련해 아직 입장을 정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네이버가 이번 논란과 관련해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일본 총무성은 라인야후에 한국 네이버와 자본 관계를 재검토하라는 행정지도를 내린 바 있다. 지난해 11월 네이버 클라우드가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악성코드에 감염돼 일부 내부 시스템을 공유하던 라인야후에서 개인정보 수십만건이 유출하는 사건이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야후 재팬과 라인의 통합 전 로고. AP연합뉴스

최 대표는 이날 ‘2024년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일 총무성 행정지도에 대한 질문에 ”자본 지배력을 줄일 것을 요구하는 행정지도 자체가 이례적”이라며 “이것을 따를지 말지를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 저희가 중장기적 사업 전략에 기반해서 결정할 문제로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저희 입장이 정리되지 않아 정리되는 시점에 명확히 말씀드리겠다”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비롯한 정부 당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라인야후와의 네이버·네이버 클라우드와의 시스템 분리는 앞당겨질 전망이다. 앞서 라인야후는 2026년 12월까지 시스템 분리를 완료할 예정이었다. 

네이버 최수연 대표. 연합뉴스

최 대표는 “A홀딩스, 라인야후에 대해 네이버는 주주와 기술적인 파트너의 입장이고 긴밀한 사업적 협력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향후 방향성에 대해 아직 확정된 바 없지만 기술적 파트너로 제공했던 인프라 제공은 이번 행정지도로 분리해서 자체적으로 구축하는 방향성이 나왔기 때문에 인프라 매출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네이버는 이날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4393억원, 매출은 2조5261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9%, 10.8% 증가한 수치다. 

 

네이버는 매출 증가에 대해 “서치 플랫폼과 커머스(상거래) 등 주요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 본사 모습. 연합뉴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 플랫폼 9054억원, 커머스 7034억원, 핀테크 3539억원, 콘텐츠 4463억원, 클라우드 1170억원 등이다. 

 

클라우드의 경우 하이퍼클로바X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솔루션의 본격적인 매출 실현 등 덕분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5% 성장했다.

 

최 대표는 “올해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 생성형 AI 관련 기술을 더욱 고도화 반영하고, 잘 되면 광고 부문에서 보기 어려웠던 효율과 체류시간 증대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AI와 데이터, 검색 등 네이버의 핵심 기술을 활용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장기적인 기술 성장을 창출해 네이버의 본연의 경쟁력을 보다 빠르게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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