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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군 소속 아니지만…우크라 최전선서 싸우는 '할아버지 부대'

입력 : 2024-04-30 06:00:00 수정 : 2024-04-30 08:3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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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입대 불가한 60대 이상 중심
자비 털고 모금 받아 무기 등 마련

러시아와 3년째 전쟁을 계속하는 우크라이나가 병력 부족에 시달리면서 ‘할아버지 부대’가 주목받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 전선에서 활동 중인 수십명 규모의 우크라이나 기동포병대 ‘초원의 늑대들’은 대원 대부분이 나이가 너무 많아 정식 입대가 불가능한 60대 이상 고령자다.

그라드 다연장 로켓포탄을 분해 중인 '초원의 늑대들' 대원들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그랜드파’(할아버지)란 호출명을 쓰는 부대장 올렉산드르 타란은 “퇴직연금 덕분에 그럭저럭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식적으로 우크라이나군 소속이 아니어서 자비를 털고 모금을 받아 무기와 보급품을 마련, 전투를 이어가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들은 로켓 발사기가 탑재된 트럭을 몰고 전선 뒤편을 배회하다가 우크라이나군 현장 지휘관의 지시가 떨어지면 다른 정식부대들과 공조해 공격에 나선다. 최전선의 우크라이나군 부대들은 이런 어르신들을 돕기 위해 불발탄이나 노획한 러시아군 물자를 넘겨주고 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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