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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축 원룸 월세 100만원…전세사기 우려로 비아파트 전세 기피현상 계속

입력 : 2024-04-29 08:32:34 수정 : 2024-04-29 08:3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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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전세 사기에 대한 우려로 월세 선호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서울 신축 원룸에서 월 100만원 이상 고액 월세 거래가 급증하는 등 세입자의 주거비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

 

29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 운영사 스테이션3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서울의 준공 5년 이하, 보증금 1000만원 기준 연립·다세대 주택(전용면적 33㎡ 이하)의 평균 월세가격은 101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월 대비 9% 오른 수치다.

 

특히 서울의 월세는 수도권의 다른 지역에 비해 최대 두 배 가까이 높았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경기 지역의 신축 원룸의 평균 월세는 63만3000원, 인천 지역의 평균 월세는 53만7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추세는 전세 보증금 미반환 사고 이후 전세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비(非)아파트를 중심으로 서울 주택 임대차 시장이 월세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해 1~3월(1분기) 주택 전월세 거래량 12만3669건 중 전세 거래량은 5만7997건, 월세 거래량 6만5672건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르면 전체 임대차 거래 계약 중 전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46.9%로, 국토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매년 1분기 기준) 최저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전세보증보헙 가입이 강화된데다 비아파트의 전세 기피 현상이 지속되면서 주택 임대차 시장이 월세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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