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유니버스 부에노스아이레스에 60세 여성 1위 '자연미인'

성형 안한 아르헨티나 자연미인

“젊은 여성만 미인대회 우승할 수 있다는 고정관념 깨져”

아르헨티나에서 60세 여성 알레한드라 로드리게즈가 미인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유튜브 캡처

아르헨티나 미인대회에서 60세 여성이 우승을 차지해 화제가 되고 있다.

현지시간 24일 부에노스 아이레스 타임즈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알레한드라 로드리게즈(Alejandra Rodríguez)가 60세의 나이를 극복하고 미스 유니버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선발됐다.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아르헨티나의 수도다.

알레한드라 로드리게즈는 고주파시술은 받았지만, 성형을 하지 않은 자연미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로드리게즈는 변호사와 기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는 싱글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스유니버스는 18~28세 여성만 참가가 가능했는데, 지난해부터 연령 제한을 폐지하고 18세 이상의 여성 누구나 참가할 수 있도록 변경한 바 있다.

이에 로드리게즈가 18~73세 사이의 참가자 34명 중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준우승자의 나이도 70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로드리게즈의 우승으로 미인대회는 젊은 여성만 수상할 수 있다는 고정관념이 깨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로드리게즈는 “여성의 신체적 아름다움뿐 아니라 다른 가치를 추구하는 새로운 무대가 열리고 있는데, 미인대회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대표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모든 여성들에게 아름다음에는 나이가 없고 장벽도 허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아름다워지고 싶다면 자신을 믿고 언제나 진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드리게즈는 5월25일 열릴 미스유니버스 아르헨티나 전국대회에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표 자격으로 출전한다.

김동영 온라인 뉴스 기자 [e-mail]